260302 에스라의 중보기도와 결실(라10:1-44)
2026.03.02 07:08
26030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라기 10:1-44
. 내 용: 에스라의 기도에 대한 백성들의 반응
1. 에스라가 슬피 울며 기도하자 백성들도 함께 슬피 울며 기도하였고, 에스라의 뜻대로 이방여인들과 그 자녀들을 보낼 것을 약속함.
2. 에스라는 포로에서 잡혀갔다가 돌아온 백성들은 모두 모이라고 한 후, 결단을 촉구함.
3. 일부를 제외한 대부분의 백성이 이방여인들과 자녀들을 내보내는 데 동의하였고, 조사에 착수함.
. 묵상 말씀: “포로로 잡혀갔다가 돌아온 백성들이 지은 죄 때문에, 밤이 새도록 밥도 먹지 않고 물도 마시지 않으며, 슬피 울었다”(라10:6).
1.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인 에스라 중보기도
에스라의 중보기도는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였습니다. 그들 스스로 자신들의 잘못을 뉘우치게 하였고 자진하여 이방 여인과 그 아이들을 내보낼 것을 다짐하게 하였습니다. 한 사람의 중보기도가 얼마나 위대한지를 새삼 깨닫게 됩니다. 그러면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 에스라의 중보기도 비결은 무엇일까요? 물론 기도의 궁극적인 성취와 역사는 하느님의 몫입니다만, 그렇게 하느님의 마음을 움직이는 데는 기도하는 사람의 역할도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이 성서의 가르침입니다. 본문 1절에 나타난 에스라의 기도는 크게 세 가지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첫째로는 성전에 엎드렸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울었다고 했고 회개했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기도하는 모습이 백성들의 마음을 움직였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히 마음을 움직인 게 아니라 감동을 준 원인이 궁금해집니다. 그건 그 기도하는 에스라의 모습에 나타난 진정성일 것입니다. 백성들의 죄를 자신의 죄로 고백하고 그로 인한 심판을 자신의 고통으로 끌어안고 통곡하며 기도하는 모습 속에서 백성들은 그걸 느꼈습니다. 그래서 백성들도 같이 울며 기도했다고 했습니다. 서로 교감을 한 것입니다.
2. 진정한 회개
본문에서서 우리는 진정한 회개의 모습을 봅니다. 입술만의 고백과 통회가 아니라 삶 속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낸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회개한 죄는 하느님을 모르는 이방여인과의 결혼이었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자식을 낳은 것입니다. 요즘 시대에는 도저히 이해도 안 되고 용납할 수 없는 정서와 문화적 이질감을 느낍니다만,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기 위한 규정이요 삶의 결단이었을 터입니다. 죄로 고백하고 회개한 후 그들은 이방 여인들을 내보내기로 하였습니다. 그야말로 가정이 깨진 것입니다. 여기서 우리는 진정한 회개의 모습을 봅니다. 입술만의 고백과 회개가 아니라 고통이 수반되는 삶의 결단을 보면서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