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0210 성전 봉헌과 유월절(라6:13-22)
2026.02.10 07:07
26021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라기 6:13-22
. 내 용: 스룹바벨 성전 의 완공과 봉헌
1. 관리들의 도움과 예언자의 격려를 통해 성전은 솔로몬 성전이 무너진 지 70년 포로 귀환 후 성전 공사를 시작한 지 20년, 중단된 지 4년 만에 스룹바벨 성전이 완공됨.
2. 하느님께 제물을 바치며 성전 봉헌식을 마친 후 유월절 절기를 지킴.
. 묵상 말씀: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기뻐하면서 하느님의 성전 봉헌식을 올렸다”(라6:16).
1. 기쁨과 즐거움- 신앙의 본질
이스라엘 역사상 성전은 세 번에 걸쳐서 세워졌습니다. 솔로몬 성전(B.C.959 왕상6:1-38), 스룹바벨 성전(B.C. 516; 스 6:15-18), 그리고 신약 시대의 헤롯 성전(B.C.20-A.D. 63)이 바로 그것입니다. 그 성전은 포로로 붙잡혀 갔던 유대인들에게 간절한 희망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간절함만으로는 성전이 완성될 수는 없었습니다. 학개와 스가랴 예언자의 간곡한 권면과 다리우스 왕의 뜻하지 않은 칙령, 다시 말해 하느님의 개입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일입니다. 그러한 일련의 역사를 경험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서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모든 이스라엘 백성은 기뻐하면서 하느님의 성전 봉헌식을 올렸다.”(16) “그들은 이레 동안 무교절을 즐겁게 지켰다..하느님의 성전을 다시 지을 수 있었으므로, 한없이 기뻤다.”(22) 모든 행사와 예식 속에 기쁨과 즐거움으로 채워진 모습입니다. 문득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우리의 삶 속에 그런 기쁨과 즐거움의 존재를 성찰하게 됩니다. 교회 문지방만 밟는 그런 모습이 진정 하느님이 원하시는 신앙생활은 아닐 것입니다.
2. 신앙의 내용 만들기
성전을 짓고 봉헌식을 거행한 후, 바로 행한 게 바로 유월절 절기를 지키는 것이었습니다. 유월절 절기를 지키는 일은 모세의 율법을 준수함으로 하느님의 뜻에 순종하겠다는 일종의 상징이요 고백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느님 앞에서 새롭게 마음을 다지거나 헌신을 다짐할 경우 절기를 지키는 것으로 대신하였음을 성서는 전해주고 있습니다. 히스기야 왕의 종교개혁 일환으로 지켰던 유월절이 대표적인 경우입니다.(대하30:13-22) 오늘 본문에서 성전 봉헌을 마친 이스라엘 백성들도 그런 마음으로 유월절을 지켰을 것입니다. 성전을 지었으니 이제 그 하느님 앞에서 신앙의 내용을 만들어갈 차례가 된 것입니다. 형식만 남아있고 껍데기만 있는 신앙은 소용이 없음을 역사적인 경험을 통해 뼈저리게 체험했던 터입니다. 삶이 뒷받침되어 주지 못하는 제사는 하느님을 섬기는 제사가 아니라 하느님을 이용하는 제사일 뿐입니다. 그래서 야고보 기자는 살아있는 믿음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영혼이 없는 몸이 죽은 것과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입니다.”(약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