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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82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24:17~25

. 내 용: 재앙을 멈추게 한 다윗의 제사

1. 백성들을 친 하느님의 재앙에 대하여 고통을 느끼던 다윗, 차라리 자신과 자신의 집안에 재앙을 내릴 것을 고함.

2. 예언자 갓의 권고대로 은 50세겔을 주고 산 아라우나의 타작마당과 제물을 하느님께 드림으로 이스라엘에 재앙이 멈춤.

 

. 묵상 말씀: “내가 거저 얻은 것으로 주 나의 하느님께 번제를 드리지는 않겠소.”(삼하24:24)

1. 다윗의 진정성

하느님께 드리는 기도와 헌신, 예배에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드리는 행위자의 진실함, 즉 진정성입니다. 사람을 외모로 취하지 않으시고 그 중심을 보시는 하느님에 대한 인간의 태도일 터입니다. 본문에 나타난 다윗의 태도 속에는 그런 모습이 나타납니다. 우선 17, “내가 죄인입니다...나와 내 집안을 쳐 주십시오.”라는 고백입니다. 이미 인구조사로 인한 잘못을 고백하고 죄 용서함을 구한 바 있지만(24:10) 거기서 그치지 않고 구체적으로 자신의 잘못에 대하여 그 응분의 대가를 치르겠다는 결연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타작마당과 제물을 제공하려는 아라우나에게 은 50세겔을 주는 모습도 참 인상적입니다. 당연히 그러해야 하지만, 제물을 드리는 사람으로 취해야 할 태도를 분명히 하고 있는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2. 50세겔의 의미

 

부족한 인간이 하느님께 나아갈 수 있는 통로로 주신 것이 바로 제사입니다. 그 제사에 담긴 정신과 원리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완성되었고, 오늘날 예배와 기도를 통해 그 가치와 정신이 계승되고 있습니다. 제사와 예배 그리고 기도 속에 담긴 의미는 다르지만 그 원리는 같습니다. 하느님이 인간을 대하시는 태도와 인간이 하느님을 대하는 태도는 예나 지금이나 동일합니다. 사랑과 진실, 이게 바로 그 핵심 원리입니다. 그 핵심 원리가 생략된 제의는 미신이 될 뿐입니다. 다윗은 그의 기도와 제사를 통해 보여준 태도는 그런 원리에 어긋남이 없어 보입니다. 자신과 자신의 집안을 쳐 달라는 고백, 그리고 아라우나에게 은 50세겔의 값을 치르고 하느님께 제사를 드리는 다윗의 태도를 보면 그런 모습이 느껴집니다. ‘사랑과 진실은 하느님의 속성이자 성품입니다. “그러나 주님, 주님은 자비롭고 은혜로우신 하나님이시요, 노하기를 더디 하시며, 사랑과 진실이 그지없으신 분이십니다” (8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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