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십자가의 죽음

 

읽은 말씀: 막15:25-39

 

묵상 말씀: 

27 그들은 예수와 함께 강도 두 사람을 십자가에 못박았는데, 하나는 그의 오른쪽에, 하나는 그의 왼쪽에 달았다.

31 대제사장들도 율법학자들과 함께 그렇게 조롱하면서 말하였다.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나, 자기는 구원하지 못하는구나!

34 세 시에 예수께서 큰소리로 부르짖으셨다. "엘로이 엘로이 레마 사박다니?" 그것은 번역하면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 하는 뜻이다.

38 (그 때에 성전 휘장이 위에서 아래까지 두 폭으로 찢어졌다.)

39 예수를 마주 보고 서 있는 백부장이, 예수께서 이와 같이 숨을 거두시는 것을 보고서 말하였다. "참으로 이분은 하나님의 아들이셨다." 

 

죄의 상징 십자가

예수님께서 십자가형을 당하셨습니다. 그런데 십자가는 극악 무도한 죄를 저지른 사람들을 처형하는 형틀이었습니다. 사형 집행 가운데서도 가장 고통스럽고 가장 수치스러운 십자게 매달림을 통해서, 다른 이들에게 나쁜 죄를 저지르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 경고하기 위한 사형 집행 방법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죄 때문에 이러한 십자가를 짊어지지 않았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바로 우리의 죄 때문에 당하는 십자가였습니다. 이러한 주님의 사랑을 깨달아야 합니다. 

 

두 강도 사이에 계신 예수님

예수님은 낮고 천한 자들과 함께 하시기 위해서 이 땅에 오셨습니다. 탄생부터 말 구유에서 탄생하시고, 평생을 가난한 자들과 죄인들의 친구가 되어주셨습니다. 이제 그 마지막도 강도 사이에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바로 우리와 함께 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셨습니다. 절망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과 함께 하시는 주님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합니다.

 

모욕의 십자가

지나가는 사람들이 예수님을 모욕합니다. 자신을 구원하라.. 유대 종교지도자들도 예수님을 모욕합니다. 남들을 구원하지 말고, 너 자신부터 구원하라.. 예수님의 십자가는 모욕의 십자가였습니다. 그러나 묵묵히 그 모욕을 침묵으로 이겨내십니다. 왜요? 그것이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 바로 그 모욕의 십자가를 통해서만이 구원을 이룰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하느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모욕을 다 참아내셨습니다. 인내하셨습니다.

 

승리의 십자가, 구원의 십자가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철하게 버림받습니다. 그의 마지막 절규는 ‘나의 하느님, 나의 하느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습니까?’입니다. 이 마지막 절규 가운데도 하느님은 침묵하십니다, 자신의 마음이 찢어지는 고통이 있었지만, 침묵으로 일관하시는 하느님의 모습을 우리는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 고통의 시간이 지나야, 승리의 십자가 구원의 십자가가 주어지기 때문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운명하시는 순간, 휘장이 위에서 아래로 찢어집니다. 이는 이제 더 이상 하느님과 인간을 가로막고 있는 담이 허물어졌음을 의미합니다. 위에서부터 찢어짐은 하느님의 특별한 은혜로 이루어졌음을 알려줍니다.

이제 하느님과 직접 소통할 수 있으며, 더 이상 죄의 노예로 살아가지 않고, 하느님의 백성으로 살아갈 수 있음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제는 하느님과의 관계가 회복되었습니다. 이제 더 이상 죄의 종노릇 하지 말고, 하느님의 거룩한 백성의 모습을 살아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68 230522 종살이하던 때를 기억하라(신24:1-25:4) file 이주현 2023.05.22 22
1867 230517 다양한 문화와 규례들(신23:1-25) file 이주현 2023.05.17 16
1866 230516 하느님이 만드신 사회적 질서(신21:22-22:30) file 이주현 2023.05.16 13
1865 230515 하느님의 공의와 약자를 위한 계명(신21:1-21) file 이주현 2023.05.15 13
1864 230510 전쟁에 관한 법(신20:1-20) file 이주현 2023.05.10 14
1863 230509 도피성과 경계선(신19:1-21) file 이주현 2023.05.09 16
1862 230508 레위인과 예언자 규례(신18:1-22) file 이주현 2023.05.08 14
1861 230502 하느님을 경외하는 왕(신17:14-20) 이주현 2023.05.02 15
1860 230501 공정과 정의를 위하여(신16:18-17:13) file 이주현 2023.05.01 24
1859 230426 세 절기(유월절, 칠칠절, 초막절) 규례(신16:1-17) file 이주현 2023.04.26 13
1858 230424 사회적 약자를 위한 법(신15:1-23) file 이주현 2023.04.24 19
1857 230419 하느님의 백성이니(신14:1-29) file 이주현 2023.04.19 14
1856 230418 우상 숭배에 대한 경고(신12:29-13:18) 이주현 2023.04.18 15
1855 230417 하느님을 섬기는 법(신11:31-12:28) file 이주현 2023.04.17 14
1854 230412 반드시 해야 할 일(신11:18-30) file 이주현 2023.04.12 20
1853 230411 약속의 땅의 본질(신11:1-17) file 이주현 2023.04.11 34
1852 230410 하느님 경외(신10:1-22) file 이주현 2023.04.10 19
» 230408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6) - 십자가의 죽음(막15:25-39) file 오목사 2023.04.08 5
1850 230407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5) - 사랑의 왕(막15:1-15) file 오목사 2023.04.07 4
1849 230406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4)-하느님의 구원 계획(마21:33-46) file 오목사 2023.04.06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