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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615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3215~24

.내용: 모세의 반응과 아론의 변명

 

1. 모세의 반응

2. 아론의 변명

 

.묵상 말씀:

모세가 진에 가까이 와서 보니, 사람들이 수송아지 주위를 돌면서 춤을 추고 있었다. 모세는 화가 나서, 그는 손에 들고 있는 돌 판 두 개를 산 아래로 내던져 깨뜨려 버렸다. 그는 그들이 만든 수송아지를 가져다가 불에 태우고, 가루가 될 때까지 빻아서, 그것을 물에 타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하였다(19~20).

그들이 금붙이를 가져왔기에, 내가 그것을 불에 넣었더니, 이 수송아지가 생겨난 것입니다(24).

 

1. 모세의 반응

모세는 증거판 둘을 들고 산에서 내려왔습니다. 그 증거판은 하느님이 손수 만드신 것이고, 그 판에 새겨진 글자는 하느님께서 손수 새기신 글자입니다(16). 그렇게 귀한 증거판을, 모세는 내던져 깨뜨려 버렸습니다. 백성을 사랑해서 그들을 위하여 중보하며 기도했던 모세지만, 금송아지를 돌면서 춤을 추는 백성의 모습을 보았을 때 모세는 하느님과 동일한 반응을 보입니다. 그들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마음, 그 마음의 진정성을 알았기에, 모세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화가 난 모세는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증거판을 던져서 깨뜨립니다. 그리고 그들이 만든 금송아지를 불에 녹이고 가루가 되도록 빻아서 물에 뿌리고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마시게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을 사랑하였기에 그들을 위해 중보기도했던 모세입니다. 하지만 모세에게도 죄는 죄였습니다. 하느님께서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모세는 너무나 잘 알았기 때문입니다. 하느님의 배신감을 그대로 느꼈고, 하느님의 분노를 그대로 느꼈기 때문입니다. 모세 또한 그들을 사랑해서 그렇게 행동했을 것입니다. 사랑하기에 기도했고, 사랑하기에 분노했습니다.

 

2. 아론의 변명

모세가 아론에게 화를 냅니다. 우상 숭배하며 하느님을 배신하는 그들을 보며, 왜 가만히 내버려두었냐고 화를 냅니다. 하지만 아론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기는커녕 변명합니다. 자신은 가만히 있었는데, 이스라엘 백성들이 와서 신을 만들어달라고 했다고 이야기합니다. 자신은 그저 금붙이를 가져오라고 했을 뿐인데, 그들이 금붙이를 가져왔고, 그것을 불에 넣었더니 금송아지가 생겨났을 뿐이라고 변명합니다. 아론은 자신의 죄를 인정하지 않습니다. 모든 것을 이스라엘 백성의 탓으로 돌리면서, 자신의 무고함을 주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악함을 주장할 뿐, 자신의 죄를 인정할 생각은 조금도 하지 않습니다.

모세와 아론은 다르게 반응합니다. 백성의 죄를 자신의 죄로 여기며 중보하는 모세, 자신의 죄 또한 백성의 죄로 넘기며 변명하는 아론. 이 시대를 살아가며, 우리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고, 어떻게 반응하며, 어떻게 기도해야 할지, 하느님의 소리를 구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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