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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115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51~21

.내용: 바로와 이스라엘 백성들의 반응

 

1. 바로의 당연한 반응

2. 이스라엘 백성의 당연한 반응

 

.묵상 말씀:

그들에게는 더 힘겨운 일을 시키고, 그 일만 하게 하여서, 허튼 소리에 귀를 기울이지 못하게 하여라(9).

그들은 이렇게 말하였다. “주님께서 당신들을 내려다보시고 벌을 내리시면 좋겠소. 당신들 때문에 바로와 그의 신하들이 우리를 미워하고 있소. 당신들은 그들의 손에 우리를 죽일 수 있는 칼을 쥐어준 셈이오(21).”

 

1. 바로의 당연한 반응

하느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모세와 아론은 바로에게 가서, 하느님께 제사를 드려야 하니 이스라엘 백성을 놓아 달라고 이야기했습니다. 이집트 왕은 바로 격분하여 모세에게 말합니다. 물러 가라고, 어서 가서 너희가 할 일이나 하라고 말입니다(4).

바로의 입장에선 당연한 반응입니다. 이집트 왕은 히브리 사람을 자신의 종, 노예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노동을 통해서 얻게 되는 이익은, 당연히 자신의 것이었고, 그것이 줄어드는지 아니면 유지되는지 그것만이 중요한 사람이었습니다. 이집트 왕에게, 하느님은 중요한 분이 아니었습니다. 이집트 왕은, 이스라엘의 하느님 따위는 안중에도 없었습니다. 그래서 바로는 벽돌을 만드는 데 쓰이는 짚을 더이상 대주지 말라고 명령합니다. 재료의 공급을 끊어놓고, 생산량은 유지하라는 명령을 내립니다. 힘들었던 이스라엘 백성에게 더 큰 위기가 닥칩니다. 그동안 자신들을 구원해달라고 외쳤던 기도가, 이런 식으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이 얼마나 당황스럽고 속상했을까요?

자신이 하느님이 되어 살았던 바로의 반응은 당연합니다. 바로의 반응이 그들의 몸과 마음을 힘들게 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하느님의 약속을 무효화시킬 수는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기도하는 사람, 하느님과의 관계 속에 거하는 사람 모세의 반응, 그리고 하느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의 반응입니다. 그리고 반응의 양상만큼이나, 그 반응이 하느님을 향한 반응인지의 여부가 더 중요합니다.

 

2. 이스라엘 백성의 당연한 반응

영문도 모른 채 더 심한 노동 착취를 당하고, 매를 맞은 이스라엘 자손들은, 바로에게 가서 호소합니다. 재료의 공급마저 차단하고 어떻게 이전과 같은 생산량을 요구할 수 있냐고 항의합니다. 하지만 바로는 단호하게 그들을 돌려보냅니다. 자기들의 곤경에 빠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스라엘 사람들은 모세와 아론과 마주칩니다. 그리고 주님께서 당신들에게 벌을 내리셨으면 좋겠다고, 당신들 때문에 우리가 죽을 위기에 처했다고 말합니다(21).

당장의 어려움, 곤경과 마주한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도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안 그래도 힘들었는데 더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고, 그것은 자신들이 원했던 방식의 구원이 아니었습니다. 그러니 그들은 모세와 아론에게 화를 낼 만합니다.

하느님께서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기도를 들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속상하고 되돌리고 싶을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반응은 당연합니다. 중요한 것은, 그 반응이 하느님을 향한 것인지, 그 여부일 것입니다. 그래도 하느님을 신뢰하는지를 점검해보고 하느님 앞에 살아 있기를 소원하고 간구한다면, 하느님께로 반응하는 것으로 인해서 하느님과의 더깊은 교제로 이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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