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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106 부름받은 모세(출3:1-12)

2022.01.06 06:11

이주현 조회 수:29

22010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31~12

.내용: 부름받은 모세

 

1. 부르심, 곧 찾아오심

2. 제가 무엇이라고

 

.묵상 말씀:

하나님이 말씀하셨다.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아라.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너는 신을 벗어라.” 하나님이 또 말씀하셨다. “나는 너의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다.” 모세는 하나님을 뵙기가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다(5~6).“

모세가 하나님께 아뢰었다. ”제가 무엇이라고, 감히 바로에게 가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 내겠습니까(11)?“

 

1. 부르심, 곧 찾아오심

목자가 된 모세는 양 떼를 몰고 광야를 지나 호렙산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불이 붙었지만 타지 않는 떨기나무를 봅니다. 놀라운 광경을 목격한 모세는, 멈춰서 살피려고 했었고, 그때 하느님께서 모세를 부르십니다. 당신이 이곳에 계신다고, 모세에게 친히 말씀하십니다.

하느님께서 모세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하느님께서는, 타지 않는 떨기나무로 모세의 시선을 압도하셨고, 그 순간 모세의 이름을 부르셨습니다. ‘부르심찾아오심을 의미합니다. 고통받는 이스라엘 민족, 동족을 보면서, 모세는 자신이 아무것도 할 수 없음에 분노하고, 아파했을 것입니다. 바로 옆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학대 현장을 바라보며, 속상해하며 살았을 것입니다. 그런 모세에게 하느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하느님은 늘 우리 옆에 계셨겠지만, 우리 인생의 어느 순간, 하느님께서는 우리를 압도하며 찾아오셔서, 우리의 시선을 당신께 고정시키십니다.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의 이름을 부르시고, 당신께서 여기 있다고 말씀해주십니다. 그분을 볼 수 없어서 힘들어하고 절망했던 우리에게, 당신께서 여기 있다고 먼저 말씀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그분께 반응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찾아오셨습니다. 모세에게 그러하셨듯, 우리에게 그렇게 다가오셨습니다. 그리고 황폐하고 황량한 광야같이 느껴졌던, 지금 이곳이 거룩한 땅임을 알려주셨습니다. 지금 이곳에 당신께서 거하고 계심을 알려주셨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하느님을 만났습니다.

 

2. 제가 무엇이라고

하느님을 만난 모세는 두려워서, 자신의 얼굴을 가렸습니다. 나와는 상관없이 저 높은 하늘에서, 나를 관망하고 계실 것이라고 생각해왔던 존재가, 내가 머문 이곳에 계시다는 사실은, 놀라움을 넘어서서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전지전능하신 분께서 나에게 직접 말씀하신다는 사실은, 친밀함을 느끼기 이전에 두려움을 느끼게 합니다. 모세도 그러하였습니다.

그런데 두렵게 느껴진 그 존재가, 나에게 직접 당신의 뜻을 알려주십니다. 이스라엘의 고통과 울부짖음을 다 아신다고 말씀하시면서, 이스라엘 자손을 이집트에서 이끌어주신다고 말씀하십니다. 고통과 절망으로 가득 찬 곳에서 꺼내주시겠다고, 친히 구원을 이루어주시겠다고 말씀하십니다. 그것도 모세를 통해서 말입니다.

모세는, ‘제가 무엇이라고그 일을 할 수 있겠냐고 하느님께 반문합니다. 거룩한 존재와 마주하여 두려움을 느낀 모세, 엄청난 일을 자신을 통해서 이루시겠다는 그 존재의 약속 앞에서, 모세는 한없이 작아짐을 느낍니다. 모세를 통해서 당신의 구원계획을 이루시겠다는 하느님의 말씀 이면에는, 그 과정 내내 모세와 친밀한 관계를 만들어가고 싶으신, 모세와 사랑을 나누고 싶으신 하느님의 마음이 있었을 것입니다.

 

우리를 통해 당신의 일을 행하시겠다는 하느님의 약속, 우리를 향한 그 약속을 보며, 우리는 모세처럼, 어떻게 나를 통해 그 일을 가능하게 하실 수 있으시겠냐고 반문합니다. 하느님의 관심사는 우리와의 친밀한 관계일 텐데, 우리와 관계없이도 그분은 그분의 일을 가능하게 하실 텐데 말입니다. 하느님은 우리의 어떠함과 관계없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실 것입니다. 그분이 하느님이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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