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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11225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11~22

.내용: 고난 당하는 백성들

 

구원하시는 분

2. 현실

 

.묵상 말씀:

그러나 그들은 억압을 받을수록 그 수가 더욱 불어나고, 자손이 번성하였다. 그래서 이집트 사람들은 이스라엘 자손을 몹시 싫어하였고, 그들을 더욱 혹독하게 부렸다(12~13).

마침내 바로는 모든 백성에게 명령을 내렸다. “갓 태어난 히브리 남자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지고, 여자아이들만 살려 두어라(22).”

 

1. 구원하시는 분

하느님은 구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무엇인지 실체를 알 수 없는 것들만을 주장하시면서, 우리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세계에서 거하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 삶의 어려움 속에 직접 찾아오셔서 우리를 꺼내어 주시는 분이십니다. 하느님은 우리가 할 수 없는 것들을 행하시고, 우리 삶의 구체적인 문제를 해결해주시는 분이십니다.

출애굽기에서는, 이집트의 학대를 받던 미천한 한 민족이 자유로운 삶으로 옮겨가는 구체적인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그들 스스로 할 수 없었던 탈출, 해방, 그것을 하느님께서 그들을 위해서 하십니다. 이렇게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역사, 그것을 성경에서 이야기하는 이유는, 하느님께서 우리 삶에서 이토록 구체적으로 일하고 계심을 알려주기 위함일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현존하시는 분이십니다. 저 머나먼 하늘에 홀로 계신 분이 아니라, 우리 삶 속에서 살아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이 땅에서의 출애굽, 내가 사는 이곳의 곤경과 어려움으로부터의 건짐, 하느님께서는 그것을 누리며 살아가기를 원하십니다.

 

2. 현실

야곱과 요셉, 그리고 그의 모든 형제와 그 시대 사람들이 다 죽자, 요셉을 알지 못하는 새 왕이 이집트를 다스리게 됩니다. 이스라엘 자손이 늘어나자 그들은 위협을 느꼈고, 이스라엘 사람을 가혹하게 부리고 강제노동을 시켜서 그들을 짓눌렀습니다. 이것으로도 모자라 이집트 왕은 히브리 산파 두 명에게 히브리 여자가 낳은 아이가 사내아이거든 죽이고 여자아이이거든 살리라는 명령까지 내립니다. 하느님을 경외하는 히브리 산파들은 왕의 명령에 거역하였고, 이를 알게 된 왕은 더 화가 납니다. 그래서 온 백성에게 명령을 내립니다. 태어난 남자아이는 모두 강물에 던져 죽이라고 말입니다.

우리의 현실입니다. 강자가 약자를 지배하고 억압하려고 들고, 자기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을 때는 다른 사람을 죽여서까지 자기의 뜻을 관철되도록 하려는 세상입니다. 그것이 직접적인 살인이든, 아니면 상대방의 마음을 죽이는 살인이든, 우리의 현실에서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속에서도, 나의 마음속에서도 동시에 일어나는 일입니다.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고 사랑하지 않으며 정복하려는 우리의 모습입니다.

 

이러한 현실에 하느님께서 개입하십니다. 직접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우리를 어려움으로부터 구원하시고, 우리가 만드는 어둠을 환하게 바꾸어주십니다. 우리 삶의 출애굽을 염원하시며, 우리에게 자유를 부여해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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