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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208 나일강이 마를 것이다

2014.12.08 21:28

목사 조회 수:132

14120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19:1-15

. 내 용: 이집트에 대한 예언

1. 남유다 왕국의 주변 열 나라에 대한 예언 가운데 일곱 번째인 이집트에 대한 심판 예언.

2. 이집트가 의지했던 우상과 마술사들이 망하고 나일 강이 마르고 주변의 잔인한 군주와 폭군이 다스릴 것이라는 예언.

 

. 묵상 말씀: “나일 강이 마를 것이다. 강바닥이 바싹 마를 것이다”(19:5).

1. 강이 마를 것이다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는 이집트 사람들이 믿고 의지하던 것들이 망할 것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먼저 우상과 마술사, 현인들입니다. 모세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데리고 나오기 위해 바로와 맞설 때 등장했던 마술사들 말입니다. 그들은 더 이상 힘을 쓰지 못하는 무능한 자들로 전락하리라는 예언입니다. ‘이집트에는 되는 일이 없고 말단에 있는 이나 귀한 자나 가릴 것 없이 모두 쓸모가 없이 될 것’(15)이라고 했습니다. 또 하나 그들이 신처럼 의지했던 게 바로 나일 강이었습니다. 메마른 땅에 사는 이집트인들에게 나일 강은 중요한 식수원이었고 그 주변의 비옥한 옥토는 그들을 먹여 살리는 근원이었습니다. 이집트의 모든 문화와 경제는 나일 강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뜻이지요. 오늘 본문에서 이사야는 그런 나일 강이 마를 것이라고 했습니다. 늘 흐르는 거대한 물줄기, 나일 강이 마를 것이라는 사실은 사실, 이집트인들에게 상상하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나일 강이 마른 다는 것은 곧 이집트의 멸망을 의미하기 때문이지요.

2. 남유다 왕국에 주는 교훈

늘 흐르던 나일 강이 말라 악취가 나고 파피루스와 갈대가 시들어 버릴 것’(6)이라는 예언은 이집트 사람들이 전혀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들이었습니다. 나일 강이 실제로 바닥을 보이고 썩는 냄새로 인해 악취를 풍겼는지에 대해서는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하느님께서 그러한 계획을 갖고 계셨다는 사실과 그러한 계획을 선포하게 하신 하느님의 뜻이 아닐까요? 그렇습니다. 사실, 유다는 시리아 때도 그랬고 앗시리아 때도 그랬듯이 이집트를 무척 의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시리아나 앗시리아가 남하하는 것을 막아주는 완충 역할을 유다가 하고 있다는 점이 이집트가 유다를 도울 수 있었던 명분이었을 터입니다. 그러나 주님은 단호하게 그런 이집트가 망할 것임을 선포하고 있습니다. 철저하게 유다를 향한 교훈이 담겨 있는 하느님의 의도가 읽혀지는 부분입니다. 결국, 망하고 말 그런 나라를 의지하지 말라는 뜻이죠. 그런 나라를 의지할 것인가, 그런 나라를 망하게 하시는 그 분을 의지할 것인지를 선택할 것을 하느님은 이사야를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