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029 두 사람의 탐욕이 부른 참사(왕상12:21-31)
2024.10.29 06:38
24102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12:21-31
. 내 용: 두 사람의 탐욕
1. 르호보암에게서 등을 돌린 북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유다와 베냐민 지파에서 정병 18만명을 동원했으나 스마야 예언자를 통해 돌아가게 함.
2. 북이스라엘을 장악한 여로보암은 베델과 단에 금송아지를 섬기는 산당을 만들어 예루살렘으로 제사를 드리러 가는 것을 막고 레위 지파가 아닌 일반백성 가운데서 제사장을 세움.
. 묵상 말씀: “나 주가 말한다. 일이 이렇게 된 것은, 내가 시킨 것이다...이스라엘과 싸우지 말고, 저마다 자기 집으로 돌아가거라”(왕상12:24).
1. 탐욕은 죄를 낳고
남 유다의 르호보암과 북 이스라엘의 여로보암의 출발은 썩 좋아 보이지 않습니다. 분열의 의미를 되새기며 하느님의 뜻을 헤아리는 것을 기대하기에는 너무 모자라는 사람들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르호보암은 자신에게서 등을 돌린 북 이스라엘을 치기 위해 18만 명의 정병을 선발했습니다. 그러나 하느님께서는 스마야 예언자를 통해 집으로 돌아가게 하였습니다. 남북 분열은 하느님이 시킨 일이기에 그 일은 사실상 하느님의 뜻에 정면 도전이었습니다. 어쨌든 르호보암은 그 일로 인해 백성들로부터 신뢰를 잃었을 뿐 아니라 권위도 실추되었습니다. 여로보암은 경우는 다르지만 르호보암과 같은 탐욕을 부렸습니다. 북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가는 것을 막기 위해 베델과 단에 금송아지 산당을 만들고 제사장을 일반백성에게서 뽑는 일을 했습니다. 백성들의 마음이 남 유다 르호보암에게로 가는 것을 막기 위해 그와 같은 꼼수를 부린 것입니다. 여로보암의 꼼수는 결국 죄를 짓게 하였습니다.
2. 자신의 마음과 생각, 느낌
이처럼 르호보암과 여로보암의 행위는 단순한 실패로 끝나지 않았습니다. 르호보암은 백성들로부터의 신뢰를 잃고 국정 동력을 상실되는 결과를 초래했고, 여로보암은 그가 짓게 한 산당과 베델과 단에 둔 금송아지로 인하여 우상 숭배가 이스라엘에 만연하게 되었습니다. 이같은 일들이 이스라엘에서 생기게 된 배경이 궁금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언급한 내용에 그 배경을 찾을 수 있습니다. 먼저 르호보암은 겉으로는 그들을 굴복시켜 이스라엘을 통일 왕국으로 되돌리려는 의도로 보입니다만, 직접적인 배경은 자신을 배신한 북이스라엘에 대한 보복 차원이었습니다. 자신을 배신한 북이스라엘을 혼내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마음이 떠난 북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불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결국 르호보암의 탐욕이 부른 참사였던 셈입니다. 여로보암도 마찬가지입니다. 곳곳에 산당을 세우고 금송아지를 만들어 제사를 지내게 함으로 하느님께 죄를 짓게 한 일은 순전히 여로보암의 탐욕 때문이었습니다. “..잘못하면 왕국이 다시 다윗 가문으로 돌아갈지도 모른다”(26)는 조바심으로 그런 일을 행했기 때문입니다. 르호보암의 분노, 여로보암의 조바심이 만들어낸 이스라엘 참사였습니다. 분노나 조바심은 사람의 마음과 느낌, 생각에서 오는 오류들입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스마야를 보내 죄악을 멈추게 하셨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복음을 우리에게 주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