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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71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여호수아기 51~15

.내용: 길갈에서 받은 할례

 

1. 하느님의 비상식적인 명령

2. 너의 발에서 신을 벗어라

 

.묵상 말씀:

- 그때에 주님께서 여호수아에게 말씀하셨다. “너는 돌칼을 만들어, 이스라엘 자손에게 다시 할례를 베풀어라.” 그래서 여호수아는 돌칼을 만들어 기브앗 하아라롯 산에서 이스라엘 자손에게 할례를 베풀었다(2~3).

주님의 군대 사령관이 여호수아에게 말하였다. “네가 서 있는 곳은 거룩한 곳이니, 너의 발에서 신을 벗어라.” 여호수아가 그대로 하였다(15).

 

1. 하느님의 비상식적인 명령

요단강을 건넜다는 것은 가나안과의 전투가 시작되었음을 함축합니다. 이스라엘 백성 모두 그것을 알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하느님께서는 이 시점에서 이스라엘에게 할례를 명하십니다. 전투에 참여하여 승리를 이끌어야 하는 남자들에게 이 시기의 할례는, 자신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게 했을 것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전지전능하시기에 모든 것을 당신의 능력으로 행하실 수 있다고 하지만, 그래도 하느님은 사람을 통해서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이 그러한 논리로 전쟁에 최적화된 컨디션을 요구하며 할례시기를 뒤로 미룰 것을 주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람을 통해서 일하실 것이니, 할례는 나중에 해도 괜찮다고 말씀하셔도 크게 이상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지만 하느님은 비상식적인 명령을 강행하셨고, 이스라엘 또한 비상식적으로 아무런 대항없이 할례를 행했습니다. 하느님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당신의 말씀에 순종할 이스라엘인지 확인하고 싶으셨을 것이고, 광야생활 동안 하느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만이 답임을 처절하게 깨달은 이스라엘 역시 순종만이 자신을 살린다는 것을 알았을 것입니다. 비상식이 상식이 된 상황입니다.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시간, 하느님을 왕으로 인정한 그 시간은 비상식 마저 당연하게 흘러갑니다.

 

2. 너의 발에서 신을 벗어라

전쟁에 승리하기 위해서 전투력을 점검하는 것이 아

니라 권리를 내려놓아야 했습니다. 할례를 통해 포기를 실천한 여호수아는, 네 신을 벗으라는 하느님의 말씀에도 바로 순종합니다. 모세에게 하셨던 것처럼, 네가 있는 곳이 거룩한 곳이니 너의 권리를 내려놓고 하느님께만 의지하라는 그분의 명령에 즉시, 온전하게 순종합니다.

 

여호수아는 여리고를 공격하기에 앞서, 혼자서 밤에 그곳을 탐방합니다. 어떤 사람이 손에 칼을 들고 자기 앞에 서 있었습니다. 얼마나 긴장되는 순간이었을까요? 상대방에게 너는 우리 편이냐, 우리의 원수 편이냐고 물은 여호수아의 말은 어찌 보면 당연하게 들립니다. 하지만 오히려 하느님께서는 여호수아에게 질문하십니다. “그렇게 질문하는 너는 누구의 편이냐? 네가 나의 편이라면 너의 신을 벗어라.”라고 말씀하십니다. 여호수아에게 그렇게 말씀하셨듯,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도 그렇게 물어보십니다. 네가 나의 편이라면, 너의 신을 벗고, 당신과 온전히 마주하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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