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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62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신명기 3244~52

.내용: 모세의 마지막 여정

 

1. 율법은 생명이다.

2. 느보산에서 모세의 마지막 여정

 

.묵상 말씀:

- “율법은 단지 빈말이 아니라, 바로 당신들의 생명입니다. 이 말씀을 순종하십시오. 그래야 만 당신들이 요단강을 건너가 차지하는 땅에서 오래오래 살 것입니다."(47)

너는,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주는 저 땅을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고, 그리로 들어가지는 못할 것이다."(52)

 

1. 율법은 생명이다.

죽기 전 모세가 백성들에게 남긴 말은 율법은 빈말이 아니라 생명이다였습니다. 그토록 사랑했던 백성들이 가나안에 들어가 살면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삶의 내용인 셈입니다. “생명이란 삶 가운데서 가장 소중한 것을 일컬어 하는 상징적인 표현입니다. 단지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를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그렇기에 생명의 문제는 사느냐 죽느냐의 문제보다 더 심각하고 소중한 문제입니다. 죽느냐 사느냐의 문제를 뛰어넘는 문제입니다. 따라서 죽음을 선택하고 삶을 마감하려는 자에게도 이 문제는 예외가 아닙니다. 죽음과 삶 모든 것을 주관하는 이가 다루시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그 생명의 문제가 바로 율법 속에 담겨있기에 모세는 율법은 생명이라고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 율법의 힘과 능력은 순종할 때 경험합니다. 그래서 모세는 이 말씀을 순종하십시오”(47)라고 마지막 당부의 말을 남겼습니다.

 

2. 느보산에서 마지막 여정

성서에서 모세의 마지막 여정은 느보산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집트를 떠나 가나안에 이르는 모세의 마지막 여정이 느보산이었습니다. 성경에 느보산은 아바린 산, 비스가 산으로도 나타납니다. 세 지명 모두 같은 곳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바린은 산 줄기 이름 즉 산맥 이름이고 그 산맥에 느보 산이 있습니다. 비스가는 느보 산의 산 봉우리인 셈입니다. 비스가 산 봉우리는 가나안이 한눈에 보이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가나안 땅을 바라보며 상념에 잠긴 모세의 모습을 떠올려 봅니다.

많은 이들이 가나안 땅을 밟지 못하게 하고 눈으로 보기만 하게 하신 하느님을 비정하신 분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토록 원했던 가나안 땅을 바라만 보던 모세의 안타까움을 떠올리며 이야기합니다만, 과연 그랬을까요? 모세가 그토록 원했던 게 가나안 땅은 아니었을 터입니다. 하느님이 하라고 하신 일, 백성들을 약속의 땅까지 이끄는 그 일을 마치는 것이 아니었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느보산에서 가나안을 보며 모세의 마음에 충만했던 것은 주님이 맡겨주신 일을 잘 마쳤다는 안도감 아니었을까요? 달려갈 길 다 마치고 주신 사명 감당한 자가 누리는 그런 안도감 말입니다. 사명으로 사는 사람에게 이 세상은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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