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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208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351~34

.내용: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과 도피성

 

1.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

2. 도피성

 

.묵상 말씀:

너희가 레위 사람에게 줄 성읍 가운데서 여섯은 도피성으로 만들어서, 사람을 죽인 자가 그리로 도피할 수 있게 하고, 이 밖에 별도로 레위 사람에게 마흔두 성읍을 주어라. 너희는 레위 사람에게 모두 마흔여덟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초지를 주어야 한다(6~7).

성읍들 가운데서 얼마를 도피성으로 정하여, 실수로 사람을 죽게 한 자가 그곳으로 도피하게 하여라. 그 성읍들을 복수자를 피하는 도피처로 삼아서, 사람을 죽게 한 자가 회중 앞에서 재판을 받기 전에 죽는 일이 없도록 하여야 한다(11~12).

 

1. 레위 사람에게 준 성읍

레위 지파에게는 유산이 주어지지 않았지만, 그들은 제사와 예배를 관리하는 하느님의 기업이었기에, 그들에게는 48개의 성읍과 거기에 딸린 목초지가 주어졌습니다. 레위 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지파들이 받은 몫의 비율대로, 많이 가진 지파에서는 많은 성읍을, 적게 가진 지파에서는 적은 성읍을 떼어서 레위 사람에게 주어야 했습니다. 하느님의 일을 하는 사람에게 주어진 당연한 살 권리였습니다.

 

2. 도피성

하느님께서는 레위 사람에게 주어진 48개의 성읍 중 6개의 성읍은 도피성으로 삼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실수로 사람을 죽인 자, 실수로 죄를 저지른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입니다. 고의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은 재판을 통해서 죽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죄의 시비를 가리는 데까지는 시간과 지혜가 필요하고, 시간과 지혜를 투자한들 그 판결이 항상 정확하고 올바르리라는 보장 또한 없습니다. 실수로 살인을 저지른 사람에게 보복하려는 피해자의 친척들로부터 사람을 보호해야 했습니다. 도피성 밖에서의 보복은 살인죄로 적용되지 않지만, 도피성 안에서는 그 사람을 죽일 수 없었습니다. 살인자는 반드시 대제사장이 죽을 때까지 도피성에 머물러 있어야 했고, 대제사장이 죽은 다음에야 비로소 자기 소유지가 있는 땅으로 돌아갈 수 있었습니다(28). 도피성은 살인자에게 감옥인 동시에 피난처였습니다.

살인자가 도피성 밖으로 자유로워질 수 있는 것은 오직 대제사장의 죽음뿐이었습니다. 마치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 있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으로만 가능한 것과 같은 이유인듯합니다. 죄인인 우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품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 우리의 죄를 예수 그리스도의 피로 용서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 도피성의 방법과 비슷해 보입니다.

 

 

도피성은 완벽하고 완전할 수 없는 사람을 보호하기 위한 하느님의 지혜였습니다. 사람의 불완전함을 그대로 수용해주시고, 그를 살리기 위한 하느님의 방법이었습니다.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연약함 모두를 배려해주시는 하느님의 사랑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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