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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130 서원에 대한 규례(민30:1-16)

2023.01.30 06:22

이주현 조회 수:290

23013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301~16

.내용: 서원에 대한 규례

 

1. 자기가 한 말을 다 지켜야 한다.

2. 우리의 진심을 아시는 하느님

 

.묵상 말씀:

- 모세는 이스라엘 자손 각 지파 우두머리들에게 말하였다. "이것은 주께 명하신 것이다. 남자가 주께 서원하였거나 맹세하여 스스로를 자제하기로 서약하였으면, 그는 자기가 한 말을 어겨서는 안 된다. 그는 입으로 한 말을 다 지켜야 한다(1~2).

- 그러나 그의 남편이 그것을 들은 그날로 아내를 말렸으면, 그의 아내가 스스로 한 서원과 자신을 자제하기로 입술로 경솔하게 선언한 것은 무효가 된다. 주께서는 그 여자에게 책임을 묻지 않으신다(8).

 

1. 자기가 한 말을 다 지켜야 한다.

우리는 하느님께 많은 은혜를 받고 삽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죄를 그냥 용서해주셨고, 우리에게 구원을 베풀어주셨습니다. 이 땅에 살면서 하늘나라를 경험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셨고, 현재의 영생과 미래의 영생 모두를 약속해주셨습니다.

그런데 우리는 그분의 은혜를 과거 한구석으로 몰아놓고 추억으로 회상하는 것으로 그칠 때가 많습니다. 우리 죄를 용서해주신 것을 과거 일로 간주해버린 채, 그 은혜로 사는 삶을 포기하고 거부해버립니다. 그것은 우리가 하느님께 한 약속을 잊거나 져버리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나는 용서받았지만 다른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는 삶의 태도입니다. 하느님은 나의 순종마저도 포기하시고 불순종을 용서해주실 거라고 여겨버립니다. 온전한 용서와 온전한 은혜를 포기한 사람의 모습입니다.

민수기 30장은 서원한 사람들이 지켜야 할 내용을 기록해놓은 말씀입니다. 하느님께 자기 삶을 드리기로 약속한 사람들이, 자기가 한 말을 다 지키지 않는 경우가 있었나 봅니다. 사람에게 배신당하는 것은 견딜 수 없어 하면서, 자기가 하느님께 배신하는 것은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말은 행동을 통해 완성됩니다. 입으로 뱉어놓고 지키지 않을 말이라면, 아예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낫습니다. 사람에게 한 약속은 물론, 하느님께 한 약속 또한 행동으로 옮겨야 합니다. 하느님을 주인으로 삼고, 하느님을 신으로 인정한 사람들이,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을 용서하는 것은 어려워하면서 하느님께 한 약속을 지키지 않는 것을 쉽게 생각하는 것은 앞뒤지 맞지 않은 일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 쉽게 하느님께 한 우리의 약속을 저버립니다.

 

2. 우리의 진심을 아시는 하느님

 

자기가 한 말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우리가 경솔하게 한 말에는 예외를 두셨습니다. 경솔하게 말하지 말라는 의미일 것입니다. 자기 생각을 정리한 후에, 신중하게 말하라는 의미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진심을 아십니다. 우리가 판단하기 이전에 우리의 결정을 아시고, 우리가 말하기 이전에 우리의 마음을 아십니다. 그것을 아시는 분이시기에, 우리의 경솔함을 덮어주시고 신중함을 요구하셨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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