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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630 더러운 도성, 예루살렘

2017.06.30 17:54

이주현목사 조회 수:71

17063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스바냐3:1-20

. 내 용: 예루살렘의 죄와 구원

1. 하느님 없이 살아갔던 예루살렘 백성들의 모습 언급. ramnant

2. 예루살렘에 대한 심판과 남은 자들에 대한 구원과 회복.

 

. 묵상 말씀: “그러나 이 도성 안에 주의 이름을 의지하는 온순하고 겸손한 사람들을 남길 것이다”(스바냐3:12).

1. 반역하는 도성, 더러운 도성

예루살렘은 성전이 있는 곳으로 거룩한 도성으로 불렸습니다. 하느님의 임재를 경험하며 하느님과 교제하고 그의 살아계심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이기에 하느님의 보호하심과 돌보심에 대한 굳건한 믿음을 지녔고 그에 대한 자긍심도 대단했던 곳입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스바냐 예언자는 그 곳을 일컬어 더러운 도성이라고 지칭하고 있습니다. 신성모독죄가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 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때문입니다. 재판관은 굶주린 이리떼 같았고(3), 예언자들은 성소나 더럽히는 믿을 수 없는 자들(4)이었으며, 백성들은 새벽같이 일어나서 못된 일만 골라 가면서”(7) 했던 사람들이었음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왜 그렇게 거룩한 도성에 사는 백성들이 망가졌을까요? 다른 게 아닙니다. 바로 하느님 없이 살았기 때문입니다. ‘주님께 순종하지도 않고, 충고도 안 듣고, 의지하지도 않고, 가까이 가지도 않았다’(2)고 했습니다. 하느님을 듣긴 들었고 알긴 알지만, 그 분과 전혀 상관없는 제멋대로의 삶을 산 것입니다. 그러한 삶의 결과가 바로 더러운 도성으로 만든 것이지요.

2. 남은 자(remnant)와 회복

성서에 나타난 독특한 원리 중 하나가 바로 남은자라는 개념입니다. 죄로 인하여 심판과 징계를 내리시되 그 가운데 하느님의 구속사역을 이어갈 사람들 얼마간을 남겨 두신다는 것입니다. 죄를 심판하시는 하느님의 공의와 그 공의 안에 담긴 하느님의 은총과 사랑이 그 남은자 개념 속에 담겨있는 셈입니다. 오늘 본문에서 스바냐 예언자는 그 남은자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내가 이 도성 안에 주의 이름을 의지하는 온순하고 겸손한 사람들을 남길 것이다”(12). 모두들 주님과 관계없는 삶을 살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 주님을 의지하며 사는 온순하고 겸손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나쁜 일도 하지 않고, 거짓말도 하지 않고 잘 먹고 편히 쉴 것이라고 했습니다. 오늘날 그 남은자 반열에 서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오늘날 세상 사람들은 하느님을 찾지도 않고 의지하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그들의 생각이 허망해져서 그들의 지각없는 마음이 어두워졌습니다’(1:21). 그러나 그 가운데서 하느님을 차고 의지하는 사람들이 꼭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왜 그러는지는 논리나 합리적인 사고로는 추론이 가능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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