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1215 친히 목자가 되어주신 하느님
2016.12.15 20:40
1612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34:11-31
. 내 용: 친히 목자가 되신 하느님
1. 자기들의 배만 채웠던 이스라엘 목자들 대신에 친히 목자가 되신 하느님.
2. 하느님의 종 다윗을 친히 목자로 세우시겠다는 하느님.
. 묵상 말씀: “내가 직접 내 양 떼를 먹이고, 내가 직접 내 양 떼를 눕게 하겠다. 나 주 하느님의 말이다”(겔34:15).
1. 흩어진 양 떼를 찾는 참 목자
목자들 가운데는 참 목자와 거짓 목자가 있습니다. 거짓 목자에 대해서는 이미 전 단원에서 “자기 배만 채우는 자들”로 언급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러한 거짓 목자들에게서 자기의 양 떼를 되찾아오겠다고 하신 하느님은 친히 목자가 되어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친히 목자가 되셔서 하실 일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헤매는 것을 찾아오고, 길 잃은 것은 도로 데려오고, 다리가 부러지고 상한 것은 싸매어 주며, 약한 것은 튼튼하게 만들겠다”(16)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연약한 양 떼를 보호하기 위해 “살진 것들과 힘센 것들은, 내가 멸하겠다”(16)고 했습니다. 힘 있고 살 진 것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정죄와 심판을 의미한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힘없는 당신의 백성들에 대한 무조건적인 보호와 돌봄의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고 있는 하느님에 대한 강조 어법인 셈입니다. 예수님께서도 그러한 참 목자의 심정과 태도를 말씀해주신 적이 있습니다. 아흔아홉 마리 양과 잃어버린 한 마리 양에 대한 비유(마18:12-14)에서 참 목자는 아흔아홉 마리 양을 놔두고 길 잃은 한 마리 양을 찾으러 간다고 했습니다.
2. 참 목자 예수
아흔아홉 마리 양을 놔두고 한 마리 양을 찾기 위해 떠나는 참 목자의 모습을 본문에서 다윗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내가 그들 위에 목자를 세워 그들을 먹이도록 하겠다. 그 목자는 내 종 다윗이다”(23). 이 말씀을 듣는 독자들은 10여 년 전 바빌론에 잡혀온 포로들입니다. 다윗은 시대적으로 이미 수백 년 전의 왕입니다. 무덤에 묻혀있는 다윗 왕을 다시 일으켜 세워 목자로 삼으시겠다는 말씀일까요? 그건 아닙니다. 여기서 다윗을 언급한 것은 다윗의 왕권이 계속 될 것을 약속했던 말씀(삼하7:4-17) 속에서 그 맥락을 읽어야 할 것입니다. 다윗의 자손 가운데서 영원한 왕 노릇을 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출현을 상징하는 말씀입니다. 이 예언은 580여 년 후 베들레헴 마구간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으로 성취되었습니다. 그러면서 그 예수께서 아흔아홉 마리와 한 마리의 양의 비유를 통해 참 목자 되심을 언급하고 있는 것이지요. 주님은 “누구든지 내 음성을 듣고 문을 열면, 나는 그에게로 들어가서 그와 함께 먹고, 그는 나와 함께 먹을 것이다”(계3:20)라고 했습니다. 주님이 친히 우리의 목자가 되어주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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