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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61123 하느님의 간절한 소원

2016.11.23 23:39

이주현목사 조회 수:82

161123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에스겔28:20-26

. 내 용: 시돈에 대한 심판 예언

1. 시돈에 전염병을 보내고 사방의 적들이 몰려와 칼로 치게 하겠다는 심판 예언.

2. 이스라엘의 회복을 통해 하느님이 주인 줄 알게 될 것임을 예언.

 

. 묵상 말씀: “그 때에야 비로소 그들이, 내가 주인 줄을 알 것이다”(28:24).

1. 시돈의 죄악

두로에 대한 심판 예언은 두로와 두로 왕의 죄악에 대한 명확한 내용을 적시하고 있었습니다. 유다 왕국과 예루살렘의 멸망을 자신들의 영화로 여기는 그릇된 심보를 지적하였고, 부정한 물질로 교만해져서 자신을 신으로 생각하는 두로 왕을 지적하면서 그에 대한 심판을 예언하였습니다. 오늘 시돈은 심판의 내용만을 적시하고 있을 뿐, 그들이 지은 구체적인 죄목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러면 시돈은 두로와 같은 꼴의 죄를 지은 것일까요? 그랬다면 두로와 시돈을 따로 떼어서 심판을 예언할 리가 없습니다. 분명 다른 그 어떤 죄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추정할 수는 있습니다. 그 죄목은 바로 우상입니다. 시돈의 왕이었던 엣바알의 딸이 이세벨이었습니다. 이세벨은 아합(874-853B.C) 왕의 왕비였습니다. 아합이 북 이스러엘 왕 가운데 가장 사악한 왕으로 성서는 소개하고 있습니다. 사악한 왕으로 남게 된 데는 극심한 우상 숭배였고, 그 우상의 출발이 바로 시돈 왕의 딸이었던 이세벨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갈멜산 상에서 엘리야와의 일전이 그 사실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2. 이방 민족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

25장부터 29장에 걸쳐 기록된 이방민족들에 대한 심판 예언은 총 6개 민족으로 구분되어 있습니다. 암몬과 모압, 에돔, 두로와 시돈, 이집트 이렇게 말입니다. 이집트에 대한 심판 예언을 앞두고 느닷없이 이스라엘의 회복을 예언하고 있습니다. 이는 에스겔서의 편집자가 삽입을 한 흔적이 보입니다. 그러나 그와 같은 흔적이 있을지라도 우리는 이방민족들의 심판과 이스라엘의 회복이라는 주제 사이에 흐르는 행간을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바로, 이스라엘의 심판은 이방민족들의 심판과 격이 다르고 차원이 다르다는 것이지요. 이방민족의 심판은 심판으로 끝이 나지만, 이스라엘의 심판에는 반드시 회복이 따른다는 것입니다. , 이스라엘의 심판은 회복(구원)을 전제로 하는 심판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두 영역과 차원 속에는 공통점있습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이나 이방민족의 심판 모두 궁극적으로 하느님이 주인 줄 알게 하기 위함이라는 것이지요. 하느님의 심판과 회복 가운데는 '하느님이 주인 줄 알게 하시려는 소중한 뜻'이 담겨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하느님을 주님이라 고백하는 것이야말로 하느님께서 가장 원하시는 소원인 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