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917 인생의 품위
2013.09.17 06:48
||0||0130917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59:1-17
. 내 용: 하느님을 모신 자의 모습
1.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사람을 보내어 집을 감시하던 때 지은 다윗의 시.
2. 그들을 ‘저녁만 되면 돌아와서 개처럼 짖어대며 성 안을 쏘다니는 개 떼’에 비유.
3. 그러나 다윗은 나의 힘이 되신 주님을 찬양하겠다는 고백.
. 묵상 말씀: “내 백성이 그들을 아주 잊을까 두려우니, 그들을 아주 말살하지는 말아주십시오”(시59:11).
1. 고난의 유익
자기를 해하려는 ‘개 같은 자’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 것을 구하고 있는 다윗입니다. 허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큰 죄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질투와 두려움으로 다윗을 제거하려는 사울에 대한 다윗의 비탄이 기도문 곳곳에 스며있습니다. 사울 왕의 행위에 대해서는 일말 재고의 가치도 없어 맘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파멸을 구하고 싶지만, 다윗은 뜻밖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내 백성이 그들을 아주 잊을까 두려우니, 그들을 아주 말살하지는 말아주십시오. 그들을 낮추어 주십시오”(시59:11) 라고 말입니다. 결국 그들의 모함으로 인해 다윗이 당하는 고난과 환난 속에 ‘필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 아닐까요? 다윗은 그의 고난을 단지 고난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 고난 속에 담긴 교훈을 바라볼 줄 아는 균형 잡힌 시각을 보게 됩니다. 그의 균형 잡힌 시각은 하느님의 존재와 그 분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 그의 시각은 나아가 자신까지도 객관화 할 줄 아는, 그래서 자신을 반듯하게 세워가는 계기를 만들어 줬습니다.
2. 하느님을 모신 자
오늘 본문에 아주 독특한 성구가 반복되어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윗을 모함하고 죽이려는 자들에 대한 언급입니다. “그들은 저녁만 되면 돌아와서 개처럼 짖어 대면서, 성 안을 이리저리 쏘다닙니다”(6,14). ‘개’의 존재는 동서를 막론하고 저열한 존재의 상징이었습니다. 오로지 주어진 본능에만 충실하여 물질적인 탐욕만 충족되면 뭐든지 하는 존재로, ‘만족함을 오로지 소유에서만 찾는’ 저열한 인생의 상징이기도 하구요. ‘그들’이라는 3인칭 복수의 표현으로 봐서 떼거리로 다니는 것도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입에 거품을 물고 입술에는 칼을 물고 다니며, 배를 채우지 못하면 밤새 으르렁 거리는 모습’(7,15)으로 봐서 영락없는 양아치 모습들입니다. 그런 이들에 반해 다윗은 곧바로 자기 결단을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찬양하렵니다”(17). 몸은 고달프지만, 죽음의 위협이라는 두려움은 여전하지만 영혼은 은총의 바다를 유영하는 자유인의 모습입니다. 인생의 품위가 느껴집니다.
. 읽은 말씀: 시편59:1-17
. 내 용: 하느님을 모신 자의 모습
1. 사울이 다윗을 죽이려고 사람을 보내어 집을 감시하던 때 지은 다윗의 시.
2. 그들을 ‘저녁만 되면 돌아와서 개처럼 짖어대며 성 안을 쏘다니는 개 떼’에 비유.
3. 그러나 다윗은 나의 힘이 되신 주님을 찬양하겠다는 고백.
. 묵상 말씀: “내 백성이 그들을 아주 잊을까 두려우니, 그들을 아주 말살하지는 말아주십시오”(시59:11).
1. 고난의 유익
자기를 해하려는 ‘개 같은 자’들을 불쌍히 여기지 말 것을 구하고 있는 다윗입니다. 허물이 있는 것도 아니고 큰 죄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질투와 두려움으로 다윗을 제거하려는 사울에 대한 다윗의 비탄이 기도문 곳곳에 스며있습니다. 사울 왕의 행위에 대해서는 일말 재고의 가치도 없어 맘 같아서는 당장이라도 파멸을 구하고 싶지만, 다윗은 뜻밖의 기도를 하고 있습니다. “내 백성이 그들을 아주 잊을까 두려우니, 그들을 아주 말살하지는 말아주십시오. 그들을 낮추어 주십시오”(시59:11) 라고 말입니다. 결국 그들의 모함으로 인해 다윗이 당하는 고난과 환난 속에 ‘필요한 의미’가 있다는 것 아닐까요? 다윗은 그의 고난을 단지 고난으로만 바라보지 않았습니다. 그 고난 속에 담긴 교훈을 바라볼 줄 아는 균형 잡힌 시각을 보게 됩니다. 그의 균형 잡힌 시각은 하느님의 존재와 그 분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런 그의 시각은 나아가 자신까지도 객관화 할 줄 아는, 그래서 자신을 반듯하게 세워가는 계기를 만들어 줬습니다.
2. 하느님을 모신 자
오늘 본문에 아주 독특한 성구가 반복되어 나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다윗을 모함하고 죽이려는 자들에 대한 언급입니다. “그들은 저녁만 되면 돌아와서 개처럼 짖어 대면서, 성 안을 이리저리 쏘다닙니다”(6,14). ‘개’의 존재는 동서를 막론하고 저열한 존재의 상징이었습니다. 오로지 주어진 본능에만 충실하여 물질적인 탐욕만 충족되면 뭐든지 하는 존재로, ‘만족함을 오로지 소유에서만 찾는’ 저열한 인생의 상징이기도 하구요. ‘그들’이라는 3인칭 복수의 표현으로 봐서 떼거리로 다니는 것도 틀림이 없어 보입니다. ‘입에 거품을 물고 입술에는 칼을 물고 다니며, 배를 채우지 못하면 밤새 으르렁 거리는 모습’(7,15)으로 봐서 영락없는 양아치 모습들입니다. 그런 이들에 반해 다윗은 곧바로 자기 결단을 고백합니다. “나의 힘이신 주님, 내가 주님을 찬양하렵니다”(17). 몸은 고달프지만, 죽음의 위협이라는 두려움은 여전하지만 영혼은 은총의 바다를 유영하는 자유인의 모습입니다. 인생의 품위가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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