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914 동굴 속에서 드린 기도
2013.09.14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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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91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57:1-11
. 내 용: 동굴 속에서 드린 기도
1. 사울 왕을 피해 아둘람 굴(삼상22:1-2)과 엔게디 동굴(삼상24:1-3)로 피해 다니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 다윗 왕의 비탄시.
2. 불쌍히 여겨달라는 간구와 깊은 하느님에 대한 체험을 통해 가락에 맞춰 찬양을 드리겠다는 결단을 담고 있는 기도문.
. 묵상 말씀: “나는 내 마음을 확실히 정했습니다”(시57:7).
1. 확실한 결단
다윗의 도피 생활은 곤궁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굶주림과 불편함 속에서 수많은 삶의 위기를 당했지만 무엇보다도 고통스러운 것은 언제 끝날지 모를 환난,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요? 그런 억울한 심정을 주님께 아뢸 수 있었다는 것, 그것은 바로 다윗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습니다. 나아가 그가 성군(聖君)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터전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마음을 ‘확실하게’ 정했다고 했습니다. ‘확실’하게라 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그래서 생명까지도 걸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자세일 터입니다. 어설프게 시험 삼아 한 번 해보는 그런 결단이 아닙니다. 주님의 응답이 없다 할지라도, 상황이 더 악화될지라도 그런 마음의 자세를 바꾸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히11:1). 믿음은 바라고 원하는 바를 만들어 내려는 ‘결단’입니다.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안 보이지만, 보일 줄로 믿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2. 하느님께 드리는 최고의 제물
그렇게 다윗은 곤궁함 중에 자신이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바로 찬양입니다. “내가 가락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7). 곤궁함과 절망 속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벌떡 일어나 번쩍이는 눈빛으로 두 손을 높이 들고 큰 소리로 노래하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도대체 그 기운이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 자신에게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빌던 다윗은 과거 주님의 도우심에 대한 체험을 회상합니다. “그들이 내 앞에 함정을 파놓았지만, 오히려 그들이 빠져들고 말았습니다”(6). 그렇습니다. 과거에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다윗은 참 간증거리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뼛속에 파고드는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하느님에 대한 체험 때문입니다. 다윗의 믿음은 양피지 냄새 나는 이념이나 사상과 논리가 아니었습니다. 살아 역사하고 꿈틀거리는 생명, 그 자체였습니다. 다윗이 찬양이라는 최고의 제물을 드리기로 마음을 확실하게 정한 것도 바로 그 체험 때문이었습니다.
130914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시편57:1-11
. 내 용: 동굴 속에서 드린 기도
1. 사울 왕을 피해 아둘람 굴(삼상22:1-2)과 엔게디 동굴(삼상24:1-3)로 피해 다니던 시절을 배경으로 한 다윗 왕의 비탄시.
2. 불쌍히 여겨달라는 간구와 깊은 하느님에 대한 체험을 통해 가락에 맞춰 찬양을 드리겠다는 결단을 담고 있는 기도문.
. 묵상 말씀: “나는 내 마음을 확실히 정했습니다”(시57:7).
1. 확실한 결단
다윗의 도피 생활은 곤궁과 고난의 연속이었습니다. 굶주림과 불편함 속에서 수많은 삶의 위기를 당했지만 무엇보다도 고통스러운 것은 언제 끝날지 모를 환난, 그 자체가 아니었을까요? 그런 억울한 심정을 주님께 아뢸 수 있었다는 것, 그것은 바로 다윗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비결이었습니다. 나아가 그가 성군(聖君)으로 자리매김을 할 수 있었던 터전이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다윗은 마음을 ‘확실하게’ 정했다고 했습니다. ‘확실’하게라 함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그래서 생명까지도 걸 수 있는 그런 마음의 자세일 터입니다. 어설프게 시험 삼아 한 번 해보는 그런 결단이 아닙니다. 주님의 응답이 없다 할지라도, 상황이 더 악화될지라도 그런 마음의 자세를 바꾸지 않겠다는 굳은 결심입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확신이요, 보이지 않는 것들의 증거입니다”(히11:1). 믿음은 바라고 원하는 바를 만들어 내려는 ‘결단’입니다. 보고 믿는 것이 아니라 안 보이지만, 보일 줄로 믿고 ‘선택’하는 것입니다.
2. 하느님께 드리는 최고의 제물
그렇게 다윗은 곤궁함 중에 자신이 드릴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선택하였습니다. 바로 찬양입니다. “내가 가락에 맞추어 노래를 부르겠습니다”(7). 곤궁함과 절망 속에 빠져들 수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오히려 벌떡 일어나 번쩍이는 눈빛으로 두 손을 높이 들고 큰 소리로 노래하는 모습이 연상됩니다. 도대체 그 기운이 어디서 비롯된 것일까요? 자신에게 주님의 자비와 긍휼을 빌던 다윗은 과거 주님의 도우심에 대한 체험을 회상합니다. “그들이 내 앞에 함정을 파놓았지만, 오히려 그들이 빠져들고 말았습니다”(6). 그렇습니다. 과거에 베풀어주신 하느님의 은총입니다. 다윗은 참 간증거리가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그가 뼛속에 파고드는 고백을 할 수 있었던 것도 바로 그 하느님에 대한 체험 때문입니다. 다윗의 믿음은 양피지 냄새 나는 이념이나 사상과 논리가 아니었습니다. 살아 역사하고 꿈틀거리는 생명, 그 자체였습니다. 다윗이 찬양이라는 최고의 제물을 드리기로 마음을 확실하게 정한 것도 바로 그 체험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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