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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10915 새벽묵상- 하느님 없이 살던 사람들

2011.09.10 21:09

웹관리자 조회 수:1288

||0||011091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사기 19:1-30
. 내     용: 한 레위 사람과 그의 첩이 당한 일
1. 한 레위인이 첩을 찾으러 베들레헴 처가의 장인을 방문함.
2. 첩을 데리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하룻밤 머물던 기브아 동네 불량배들에게 처참한 일을 당함.
3. 첩의 주검을 각을 떠서 이스라엘 각 지파에게 돌린 레위인

. 묵상 말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에서 나온 날부터 오늘까지 이런 일은 일어난 적도 없고, 또 본 일도 없다.”(삿19:30)
1. 참으로, 일어난 적도 없고 본적도 없던 일..
본문의 이야기는 읽기조차 힘이 들 정도로 처참합니다. 도망한 레위인의 첩 이야기나, 그를 찾으러 간 레위인의 태도도 그렇습니다. 기브아에 머물 때, 불량배들에게 손님대신 처녀인 자기의 딸을 내어 주겠다던 집 주인의 태도도 그렇고, 자기 대신 자신의 첩을 내어주고 불량배들에게 윤간을 당하게 한 레위인의 태도도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아무리 목숨이 위태로운 지경에 있었다 하더라도 말입니다.
2.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때에..
오늘 본문은 그렇게 시작합니다. 이스라엘에 ‘왕이 없던 때에 일어난 이야기’란 말입니다. 출애굽의 유산과 전통을 간직한 이스라엘에 왕과 그의 권력은 이스라엘 백성들 정서와 가치에 부합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그로인한 혼란은 있었지만 200여 년이 넘도록 이스라엘은 잘 살았습니다. 사사기는 그 200여 년 동안의 기록이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처참한 이야기는 ‘하느님 없이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사사시대 당시 가나안 땅은 가나안 본토인과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들, 그리고 떠돌이 나그네가 혼재된 사회였습니다. 그 와중에 왕 없이 살던 사람들은 잠시의 혼란으로 힘들었지만, 하느님 없이 살던 사람들은 어땠을까요? 오늘 본문 이야기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법도 없고 양심도 없는 그런 분위기입니다. 오갈 데 없는 사람을 극진히 대접하려는 노인이 있는 반면, 그 손님을 데려다가 즐기려는 불량배들도 있습니다. 그런 사회적 분위기를 제어할 치안 부재도 문제지만, 그런 동물적 본능이 판치는 세상에서 힘없는 사람들은 어찌 살았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합니다.
그런 생각을 해 봅니다. 가나안을 치게 하시면서 까지 이스라엘을 거기에 머물게 하신 이유 를 말입니다. 가나안을 약속의 땅으로 주신 것은, 가나안 본토인들에게는 일종의 ‘하느님 심판’이 아니었나 하는 그런 생각 말입니다. 하느님과 함께 산다는 것, 그것은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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