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에말리(Emali) 임마누엘 감리교회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

 

지난 4월 27일(주일) 우리 교회 실행부 회의에서 케냐 에말리 지역에 있는 교회(임마누엘 감리교회)에 우물을 파주기로 결정하였습니다.

담임목사께서 지난 2월 28일 에말리 교회를 방문한 바 있습니다. 그 당시 현지 전도사(Ruben)의 간절한 기도 제목에 감동을 받고 기도하던 중, 교우들과 논의를 거친 후 “에말리 교회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를 하기로 했다는 연락을 받자마자 에말리 교회에서는 안찬호 선교사님의 지시 아래 우물 파기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5월 첫 주(5/5~10) 지질 조사와 우물 굴착 회사와의 계약이 이뤄졌습니다. 이어 둘째 주(5/12~17)에 공사가 개시되었으며 두 차례의 굴착 시공 후 물이 나왔습니다. 24시간 동안 상당량의 단물(식수로 사용 가능한 물)이 나와 더 이상의 굴착은 중단되었으며 이를 지켜본 에말리 교회 교인들은 환호성을 지르며 하느님께 감사를 드렸습니다.

이후 태양 전력 사용을 위한 태양광 판넬 설치 작업과 펌핑 시설, 물 탱크 설치 등의 작업을 6월 말까지 모두 마쳤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5월 첫 주부터 7월까지 특별헌금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러나 목표 금액(USD 25,000)를 6월에 이미 초과하여 6월 29일로 조기 마감하였습니다. 7월 6일까지 모금 총액은 59,000,000원이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이후 “에말리 교회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 감사 예배를 위해 2026년 1월 중에 에말리를 방문할 예정입니다. 또한 그곳 에말리 교회 아동들의 급식 문제와 미혼모 가정의 거처 마련을 위한 프로젝트에 후원할 예정입니다.

 

○ 에말리는 어떤 곳인가?

에말리는 케냐 마쿠에니 카운티(Makueni County)에 위치한 소도시로, 아프리카 동부에서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지역 중 하나입니다. 이 도시는 종종 "숨겨진 보석"이라고 불리며, 여행객들에게는 현지 문화를 체험하거나 근교의 자연 명소를 둘러보기에 적합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말리는 나이로비- 뭄바사 철도(Mombasa–Nairobi Standard Gauge Railway, SGR)가 중국 자본으로 2017년 개통되면서 갑작스럽게 역세권이 형성된 곳이기도 합니다. 동아프리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와 동부 항구 도시 몸바사를 잇는 총연장 472km의 표준궤 철도는 2017년 5월 공식 개통되었으며, 케냐 독립 이후 최대 규모의 인프라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역 근처에 상가들이 들어섰고 좀 떨어진 곳에는 초원에 살던 빈민들이 급격하게 몰려들어 빈민촌이 형성되기도 하였습니다.

 

○ 에말리 교회는?

에말리 임마누엘 감리교회(MCK; Methdist Church of Kenya)는 1991년 마사이 부족 선교사로 파송받은 안찬호 선교사께서 복음의 씨앗을 뿌렸고, 2005년 서을 임마누엘 감리교회(김국도 목사)의 박남필 장로의 헌금으로 건축되었습니다. 이후 2017년 철도역이 들어서면서 마사이 부족 뿐아니라 타 부족까지 이주하여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였으며, 생활고에 시달리는 미혼모 가정이 유독 많이 모여사는 빈민촌이 교회 주변에 형성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교회에는 미혼모 아이들이 많이 모여들었고, 학교를 가지 못하는 가난한 아이들을 돌보는 사역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전 시간에 유치원과 초등 과정의 성경공부와 영어 등 기초 교과목을 가르치고 점심 때는 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돌봄 과정에 참여 중이 아동들이 그동안 30여명이었으나 우물이 생긴 이후 현재 6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안찬호 선교사님의 지도 아래 현지인 루벤(Ruben)전도사가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현재 주일 예배에 어른과 아이 250여 명이 출석하는 교회로 성장하였습니다.

 

○ 우물 프로젝트로 인한 선교 비전

우물이 생기기 전 에말리 지역 빈민 아이들은 하루에 100원짜리 물을 사다가 식수로만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깨끗한 물로 씻고 빨래하는 일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형편이었습니다. 그론 그곳에 우물이 생김으로 인한 교회의 영향력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당장 우물이 생긴다는 소문을 듣고 30여 명의 아이들이 더 등록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근처의 미혼모 아이들입니다. 또한 근처의 중고등학교 여학생들이 단체로 주일 예배에 참석하기 시작하였고, 특별 찬양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이후 건기에도 우물물을 이용하여 각종 열대 과일나무를 가꿀 예정이며, 옥수수 콩 농사를 지어 아이들의 급식 문제를 해결할 예정입니다. 시도 때도 없이 물을 구하러 오는 이들을 위해 교회에서는 체계적인 우물 관리 계획을 세울 예정이라고 했습니다.

 

5월 17일, 드디어 물이 나오자 환호하는 에말리교회 교인들..

에말리교회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 홍보 포스터

 

에말리 구글 지도(케냐 수도인 나이로비에서 뭄바사로 가는 1시간 거리에 위치해 있다)

 

안찬호 선교사께서 에말리 교회 아이들에게 말씀을 정하고 기도하고 있는 모습.

 

에말리교회 주일 예배 모습

우물 굴착 차량

 

 

물이 나오자 물을 받아가려고 물통을 준비하고 온 주민들..

 

대형 물통 설치를 위한 작업

 

에말리 아이들의 야외 수업 모습

 

우물이 생긴 이후 미혼모들이 대거 교회 예배에 참여하기 시작하였다.

 

 

100여명 모이던 교회가 우물이 생기자마자 250여 명으로 모이기 시작하였다 

 

 

 

 

 

그동안 에말리 교회 생명의 우물 프로젝트 홍보 대사 역할을 하였던 소녀.. Shantel이라는 소녀..

에말리 교회에서 말씀을 전하는 안찬호 선교사와 루벤(Ruben) 담임 전도사

 

에말리 교회 전경(지난 2월 28일 방문하였을 때 촬영한 사진)- 평일 오후인데 학교를 가지 못한 아이들이 참 많이 모였다.

 

우물이 생긴 이후 주일 예배에 나와 찬양하는 에말리 교회 근처 여학교 학생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