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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062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상 13:1-14

. 내 용: 다윗이 언약궤를 옮기려다 실패한 기록

1. 다윗이 이스라엘의 모든 지도자와 백성들을 불러 모아 놓고 기럇여아림에 있는 언약궤를 옮겨오는 것에 대한 동의를 얻음.

2. 있는 힘을 다하여 노래하며 온갖 악기를 연주하며 기뻐하는 백성들, 그러나 웃사의 급작스런 죽음으로 다윗은 예루살렘 행을 포기하고 오벳에돔의 집에 안치함.

3. 언약궤가 석 달 동안 오벳에돔의 집에 머무는 동안 오벳에돔과 그에게 딸린 모든 것 위에 복을 내려주심.

 

. 묵상 말씀: "다윗과 온 이스라엘은 있는 힘을 다하여 노래하며, 수금과 거문고를 타며, 소구와 심벌즈를 치며, 나팔을 불면서, 하느님 앞에서 기뻐하였다"(대상13:8).

1. 있는 힘을 다하여

언약궤에 담긴 의미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인도자와 보호자 역할을 했고 삶의 중심이었습니다. 사울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다윗이 거처를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후 왕권의 안정적인 정착과 신정국가의 틀을 마련하기 위해서 언약궤를 예루살렘으로 옮기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습니다. 다윗이 그 일을 추진함에 있어 보여준 모습은 역시 다른 왕들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줍니다. 그것이 포로기 이후 신정국가의 틀을 마련하고자했던 역대기 기자의 의도와 맞아 떨어진 측면이 있습니다. 언약궤를 옮겨야겠다는 생각은 다윗이 했지만 그 결정은 온 백성들과 함께 했습니다. "온 백성이 이 일을 옳게 여겼다"(4)고 했습니다. 그리고 옮기는 과정에서 온 백성을 불러 모았습니다.(5) 있는 힘을 다해 백성들과 함께 노래하며 온갖 악기를 연주하며 기뻐했습니다.(8) 선한 뜻을 함께 이루려는 태도가 참 진실하고 아름답게 보입니다. 하느님을 대하는 태도가 이래야 하지 않을까요?

 

2. 양날의 칼

 

언약궤를 움직이는 것은 엄격한 법에 의해 옮겨야 했습니다. 반드시 고핫 자손에 의해 짊어지고 옮겨야 했지만(3:30-31) 다윗은 새 수레를 준비하여 옮기게 하였습니다. 그 과정에서 수레에서 떨어지려는 궤를 붙잡았던 웃사가 죽었습니다. 그 과정을 보던 다윗은 무서워하며 다윗성이 아닌 오벳에돔의 집에 안치했습니다. 이러한 웃사의 죽음은 참 억울해 보입니다. 애초의 잘못은 고핫 자손의 어깨가 아닌 수레에 싣는 것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법을 어기며 언약궤를 다루는 것에 대한 하느님의 진노가 애꿎은 웃사에게 임한 것입니다. 그것으로 인해 다윗은 좀 더 겸손해졌을 것입니다. 그 언약궤가 오벳에돔의 집에 3개월 동안 머무는 동안 오벳에돔과 그에 딸린 모든 것들이 축복을 받았습니다. 단지 머물기만 했을 뿐인데, 신기한 일입니다. 주님의 이름이 주님의 말씀이 머물기만 해도 그것은 하나의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어떤 때는 저주의 도구가 되었고 어떤 때는 축복의 도구가 된 언약궤, 하느님의 언약이 꼭 그런 것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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