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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5061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역대지상 1:1-9:44

. 내 용: 아담에서 포로귀환까지 족보

 

. 묵상 말씀: “이와같이 온 이스라엘이 족보에 오르고, 이스라엘 열왕기에 기록되었다.”(대상9:1)

1. 열왕기서와 역대기서

상하권으로 나뉘어있는 역대지서는 많은 부분이 열왕기서와 중복됩니다. 왕들의 행적을 중심으로 기록한 책이지만, 그 관점은 약간의 차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과 남유다왕국 왕들의 행적을 예언자적 관점에서 기록한 열왕기서는 하느님께 불순종한 왕을 사울과 여로보암을 상징적으로 세우고 순종한 왕으로 다윗을 내세우며 하느님에 대한 순종 여부가 이스라엘의 실패와 성공의 시금석이 됨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반면 역대기는 포로귀환을 통해 성전을 건축하고 성벽을 다시 세운 뒤 신정국가를 세우기 위한 지침서로 기록된 책입니다. 그래서 열왕기 서에 비해 좀 주관적인 요소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기록은 삭제되고 대신 다윗에 대한 조명이 집중되고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신정국가의 재건에 있어 다윗의 존재는 절대적이었음을 나타내고 있는 셈입니다.

 

2. 좀 지루한 족보

 

역대지서는 아담부터 시작해서 사울 왕 그리고 잡혀갔던 포로에서 귀환한 사람들까지의 족보가 9장까지 기록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본문을 갖고 다 읽지는 않았지만 9장까지 포괄하여 그 내용을 생각해볼까 합니다. 족보가 주는 의미는 단순합니다. ''라는 존재의 정체성을 알려주는 것입니다. ''라는 존재는 ''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나를 존재하게 한 존재들에 대한 인식을 통해 후손들 앞에서의 자신을 각성하는 것입니다. 책임적인 존재로 살아가게 하는 것이지요. 오늘 본문의 의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기라성 같은 믿음의 선진들과 곁길로 간 선진들을 망라한 족보를 보여주는 이유는 자신의 삶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 지, 선택과 결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오늘의 자신까지 이어온 언약백성으로 계보를 통해 자신의 자리를 확인하게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언약백성으로서 그 계보를 이어가야 할 것을 촉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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