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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320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21:1-15

. 내 용: 목숨을 위해 거짓말과 미친 행동을 한 다윗

1. 졸지에 도망자 신세가 된 다윗, 놉 땅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거짓말을 하며 빵을 구걸하고 무기를 구함

2. 블레셋으로 도망하여 망명했으나 자신을 알아보는 것이 두려워 미친 행동을 함.

 

. 묵상 말씀: “그래서 그는 그들이 보는 앞에서는 미친 척을 하였다.”(삼상21:13)

1. 목숨을 구걸하는 다윗

오늘 본문은 평소 다윗답지 않은 모습을 보게 됩니다. 블레셋의 장군 골리앗을 물리친 기백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고 목숨을 구걸하는 초라한 모습만 보입니다. 먼저 다윗은 놉 땅 아히멜렉 제사장에게 거짓말을 합니다. 명성이 자자한 사울 왕의 측근으로 도망자 신세가 되었다는 말을 하기가 쉽진 않을 테지만, 그렇다고 거짓말까지 하는 모습은 평소 다윗의 모습이 아닙니다. 아무리 배가 고프다 할지라도 그토록 정교하게 거짓말을 해서 제단 빵을 구하고 칼을 얻는 모습은 야비해 보이기까지 합니다. 또한 블레셋 족속에게 망명을 한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느님의 이름을 모욕한다고 분노했던 적들입니다. 그들 앞에서 목숨을 유지하기 위해 미친 척 하는 모습은 예전 다윗의 모습은 분명 아닙니다.

 

2. 누구나 그럴 때가 있습니다

 

평소 다윗의 모습 대신 거짓말을 꾸며대며 빵을 구하고 칼을 얻고, 적군에게 망명하여 미친 척하며 목숨을 구걸하는 다윗의 모습 속에서 인간의 연약함을 봅니다. 사람은 누구나 할 것 없이 늘 담대하고 용맹스러울 수는 없다는 뜻이지요. 한때는 그랬다 하더라도 언젠가는 그렇게 약하고 추하고 야비한 모습을 보일 때도 있다는 뜻입니다. 우리 신체 부위에 아킬레스건이라는 게 있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비롯된 아킬레스건은 그리스 신화에서 유래되었다. 바다의 여신 테티스가 자신의 어린 아들 아킬레스를 불사신으로 만들기 위해 이승과 저승의 경계인 스틱스 강에 집어넣었지만, 그녀가 손으로 잡은 그의 발목은 물이 닿지를 않았고 결국 그 부위에 독화살을 맞아 죽게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누구나 약점이 있고 또 약해질 때가 있다는 뜻 아닐까요? 누구나 예외가 없이 말입니다. 따라서 어느 한 부분이나 사건을 보고 그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고 신중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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