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326 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 기도하라고 하신 이유(마6:8)
2024.03.26 06:37
240326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
기도하라고 하신 이유(마6: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신다.”
○ 왜 기도하라고 하셨나?
성서에서 기도는 주로 명령문으로 나타납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서신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라.”(살전5:17) 개역성서에서는 “쉬지말고 기도하라”로 번역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그렇게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하느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기도하라고 하신 것일까요? 여기에 놀라운 기도의 원리, 신앙의 원리가 담겨있습니다. 기도 응답보다 더 소중한 기도의 축복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 하느님과의 소통과 교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을 보면 하느님이 왜 기도하라고 하셨는지,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나와 광야로 들어섰을 때 많은 장애물이 존재하였습니다. 홍해가 가로막았고, 먹을 물과 양식이 떨어졌습니다. 사방에서 이방인들이 갈 길을 가로막아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흙탕물이 범람하는 요단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견고한 여리고 성을 무너뜨려야 했습니다. 하느님이 가라고 해서 떠난 길인데, 왜 그런 장애물들을 미리 알아서 제거해주시지 않은 것일까요? 다 뜻이 있습니다.
하느님이 개입하시고 친히 문제를 제거해주신 시기는 바로 기도할 때였습니다. 기도할 때 하느님이 문제에 개입하시고 일을 해결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을 알게 되었고 반복되는 어려움 앞에서 같은 원리로 그 일을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하느님이 하시는 일을 통해 하느님을 알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제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 그렇게 하느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사는 사람, 기도가 쉽고 재미있음..
그렇게 하느님과 교제하는 자에게 기도는 기적을 경험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기도가 쉽고 재미 있습니다. 기도의 좌절이 일어날 리 없습니다.
그렇게 주님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제하는 이들의 기도는 다릅니다. 나의 소원이나 기대를 구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주님의 마음과 소원을 내 입술을 통해 구하게 됩니다. 그러니 주님이 안 들어주실 리 없습니다. 그러니 기도가 다 이루어지고 기도가 쉽고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기도하게 됩니다. 그게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진정한 복입니다.
*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겠다. 이것은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요14:13-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