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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30404 고난주간 새벽 기도회

* 찬송: 147, 149

* 성경 본문 및 제목: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3:14-15)

모세가 광야에서 뱀을 든 것 같이, 인자도 들려야 한다. 그것은 그를 믿는 사람마다 영생을 얻게 하려는 것이다.”

 

불뱀 사건: .

이집트를 나와 광야를 지나는 백성들은 마나 없이는 하루도 살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이렇게 원망하였습니다.

* “이 보잘것없는 음식은 이제 진저리가 납니다.”(21:5)

그러자 하느님께서는 불 뱀을 보내 이스라엘 백성을 많이 죽게 하셨습니다. 하느님의 은혜를 망각하고 원망하는 이스라엘 백성들을 향해, 하느님을 불신하는 죄와 도저히 양립할 수 없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여주셨습니다.

그러나 하느님 살길을 열어주셨습니다. 그들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리뱀을 만들아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구리뱀을 장대에 달아 진 한 가운데 두고, 누구든지 불뱀에 물린 사람은 그 장대에 달린 구리뱀을 쳐다보라고 하셨습니다.

* “너는 불 뱀을 만들어 기둥 위에 달아 놓아라. 물린 사람은 누구든지 그것을 보면 살 것이다.(21:8)

그리고 장대에 달린 구리 뱀을 바라본 사람들이 살 수 있었습니다.

 

십자가에 달린 예수

우리는 십자가에 달린 에수를 바라볼 때마다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먼저 얼마나 아프셨을까, 그리고 측은한 생각을 합니다. 그런 마음과 느낌은 십자가의 본질과 거리가 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당신이 지신 십자가의 의미와 본질을 장대에 달린 구리뱀을 통해 전달하고 있습니다.

불뱀에 물린 사람들이 살 수 있었던 것은 구리뱀이 아닙니다. 구리뱀 속에 담긴 하느님의 약속입니다. 마찬가지로 십자가에 달린 예수가 우리를 구원하는 게 아니라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 그가 흘리신 피와 죽음 속에 담긴 하느님의 약속과 그 약속을 믿는 믿음이 우리를 구원하는 것입니다.

 

하느님 요구

결국, 구리뱀 속에 담긴 구원의 원리는 죄인들에게 베푸시는 하느님의 은혜입니다. 문제는 그 은혜를 입는 원리입니다. 하느님은 모세에게 두 가지를 명령하셨습니다. 구리뱀을 만들고 그것을 매달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불뱀에 물린 사람들은 나와서 장대에 달린 구리뱀을 쳐다보라고 하셨습니다. 직접 구리뱀을 만들지 않으시고 구리뱀을 쳐다보는 사람들에게만 구원을 베푸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은총은 하느님이 거져 주시는 선물입니다. 구원을 얻기 위해 우리가 하느님의 약속에 대하여 최소한의 반응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가르쳐 주신 것이지요. 그 최소한의 반응은 하느님의 구원의 약속을 정말 믿는 자들은 누구나 다 행할 수 있는 반응입니다. 아프면 움찔하듯 본능적으로 나오는 반응이라는 것이지요. 힘을 들이지 않아도 될 일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무엇일까요? 예배가 될 수도 있고 기도와 찬양이 될 수도 있습니다. 헌신과 봉사일 수도 있습니다. 그런 일들을 행할 때마다 구리뱀을 쳐다보는 이에게 임한 구원의 감격과 기쁨을 경험하게 되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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