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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21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111~10

.내용: 열 번째 재앙 예고

 

1. 이집트 사람들의 반응

2. 바로의 반응

 

.묵상 말씀:

주님께서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호감을 가지게 하시고, 또 이집트 땅에서 바로의 신하와 백성이 이 사람 모세를 아주 위대한 인물로 여기게 하셨다(3).

모세와 아론이 바로 앞에서 이 모든 이적을 행하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바로의 고집을 꺾지 않으셨으므로, 바로가 그 땅에서 이스라엘 자손을 내보내지 않았다(10).

 

1. 이집트 사람들의 반응

하느님께서 모세에게, 한 가지 재앙을 더 내리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집트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에게 호감을 가지게 하실 것이니, 그들에게 보석을 요구하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로의 신하와 이집트 백성 모두가 모세를 아주 위대한 인물로 여기게 됩니다(3). 그들은 아홉 가지 재앙을 겪으면서, 하느님이 어떤 분인지 몸소 체험하였습니다. 마음을 열어주신 분은 물론 하느님이시지만, 하느님께서 하신 일을 보면서 하느님만이 오직 주님이심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열 번째 재앙에 대하여 말씀하십니다. 한밤중에 이집트 사람들 가운데로 당신께서 지나가시면, 처음 난 모든 것이 죽을 것이라고 말입니다. 모든 짐승의 맏배는 물론, 몸종의 맏아들, 이집트의 모든 맏이, 바로의 맏아들까지 죽을 것이라고 예고하십니다. 지금까지 닥쳤던 재앙과는 차원이 다릅니다. 이제 죽음이라는 되돌릴 수 없는 재앙과 마주하게 될 것입니다.

 

2. 바로의 반응

바로 역시 이집트 사람들과 똑같은 재앙을 경험하였습니다. 바로는 계속해서 모세와 대화했기에, 아홉 가지 재앙을 이집트 사람들보다 훨씬 가까이서 직접 보고 경험했을 것입니다. 이제 하느님께서 처음 난 것의 죽음이라는 엄청난 재앙을 예고하셨습니다. 그동안의 경험으로 미루어봤을 때, 그 예고가 믿어지지 않았을 리 만무합니다. 하느님께서는 당신께서 말씀하신 것을 반드시 이루시는 분이라는 사실도, 바로는 알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바로는 고집을 꺾지 않습니다. 같은 역사를 체험하면서, 이집트 사람들의 반응과 바로의 반응은 너무 다릅니다. 같은 재앙을 겪고, 같은 아픔을 겪으면서, 같은 시대상을 바라보면서, 하느님을 인정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반응은 너무 다릅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생각해봅니다. 코로나19라는 뼈아픈 상황을 모두가 함께 경험하고 있는데, 이 상황에서 우리는 어떻게 반응해야 할까요? 하느님을 인정하는 교회라는 공동체는 어떻게 반응해야, 그래야 하느님을 인정하는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지 돌이켜봅니다. 시대의 아픔을 바라보는 하느님의 마음을 품고, 우리보다 더 아파하고 힘들어하시는 하느님의 마음이 우리의 마음이 되기를 원하며, 하느님께서 모든 것을 회복시켜주실 것을 말과 행동으로 기도하는 우리 교회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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