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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801 얼굴에 똥칠을 한 제사장

2017.08.06 21:03

이주현목사 조회 수:55

17080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말라기2:1-17

. 내 용: 타락한 제사장과 유다에 대한 책망

1. 제사장들이 레위와 맺은 하느님과의 언약을 파기한 것에 대한 하느님의 책망.

2. 성소를 더럽힌 유다 백성의 타락상.

 

. 묵상 말씀: “나는 너희 때문에 너희 자손을 꾸짖겠다. 너희 얼굴에 똥칠을 하겠다”(말라기2:3).

1. 얼굴에 똥칠을 한 제사장

하느님의 사랑에 대한 의심이 영적인 타락을 가져왔음을 지난 장에서 살폈습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계속해서 그렇게 하느님 사랑을 의심한 제사장들과 유다 백성들의 타락상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먼저 제사장들의 타락상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레위인들과 맺은 하느님의 언약은 생명과 평화가 약속된 언약”(5)이었습니다. 그러나 만군의 주님의 특사인 제사장들은 바른 길에서 떠났고, 많은 사람들에게 율법을 버리고 곁길로 가도록 가르쳤다”(8)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그들을 향해 멸시와 천대를 받을 것”(9)을 예고하셨습니다. 하느님 사랑에 대한 의심으로 이어진 타격이 얼마나 심했던가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그들의 얼굴에 똥칠을 하시겠다는 말씀이 마음에 오래 남습니다. 수치를 당하겠다는 것이지요. 한 인간이 당할 수 있는 가장 큰 수치는 무엇일까요? 자신이 당하는 수치보다 더한 수치는 바로 자식들이 당하는 수치일 터입니다. 잘못은 제상장이 했는데 자식들을 꾸짖겠다는 게 구체적으로 무슨 의미인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만, 강당하기 어려운 큰 수치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2. 유다 백성의 잘못한 일 또 하나

제사장의 타락은 유다 백성의 타락으로 이어졌습니다. “예루살렘과 이스라엘 온 땅에서, 추악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11)고 했습니다. “이방 우상을 섬기는 여자와 결혼을 하였다”(11)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잘못한 일 하나를 더 언급하고 있습니다. “네가 젊은 날에 만나서 결혼한 너의 아내를 배신하였기 때문이다”(14)고 하였습니다. 그러면서 주님은 젊어서 결혼한 너희 아내를 배신하지 말아라”(15) 하셨고, “나는 이혼하는 것을 미워한다. 아내를 학대하는 것도 나는 미워한다”(16)고 하셨습니다. 한 마디로 조강지처(糟糠之妻)를 버리지 말라는 뜻이지요. 조강지처는 쌀겨나 지게미와 같은 거친 식사로 끼니를 이어가며 어려운 시절을 같이 살아온 아내를 이르는 말로 어려운 시절을 함께 헤쳐 나온 본처를 일컫는 말입니다. 조강지처를 버린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상식과 양심을 저버리는 행위를 뜻합니다. 인간이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기본을 망각하고 탐욕과 정욕의 노예가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 사람은 천벌을 받을 것입니다. “공의롭게 재판하시는 하느님”(17)이 시퍼렇게 살아계시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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