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405 하느님 없이 지낸 백성들
2017.04.07 07:09
170405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호7:1-16
. 내 용: 하느님 없이 지낸 백성들
1 하느님 없이 지내는, 하느님에 대하여 무지한 백성들의 구체적인 모습들.
2. 구해주고 싶어도 구할 수 없는 딱한 처지의 모습.
. 묵상 말씀: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으나, 거기에는 진실이 없다”(호7:14).
1. 늘 달구어 놓은 화덕과 같은 인간
하느님을 마음에 두지 않고 제멋대로 살았던 북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는 말씀입니다. 뻔뻔스럽게 죄를 짓고도 하느님 앞에 나타났던 그들입니다. ‘다른 민족들과 섞여서 튀기가 되었고 뒤집지 않고 구워서 한쪽만 익은 빵처럼 된 모습’(8)입니다. 무엇보다 많은 고난을 겪으면서 하느님의 경고를 들었지만, 하느님께 돌아오지 않는 교만함의 극치를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집트로 달려갔다고 다시 북쪽의 시리아로 달려가는 ‘줏대 없고 어리석은 비둘기’(11)같은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하느님을 마음에 두지 않고 살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두고 “늘 달구어 놓은 화덕과 같다”(4)라는 표현이 맘에 오래 남습니다. 불에 달궈진 화덕, 도대체 이 표현이 의미하는 게 무엇일까요? 이는 죄를 향한 백성들의 절제되지 않은 마음입니다. 몸과 마음이 자제가 되질 않으니, 만사를 그르치게 됩니다. 하느님을 믿는 이들에게 나타난 삶의 변화 중 핵심은 바로 절제입니다. 제 멋대로 살아온 데서 하느님의 듯을 따르고 붙잡고 사는 삶의 변화, 그 중심에는 절제라는 덕목이 존재합니다.
2. 진실이 떠난 사람들
하느님을 마음에 두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또 하나의 현상은 바로 진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하느님을 떠난 자들은 반드시 망한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그들은 기도를 합니다. 그러나 그 기도를 들어주실 수 없습니다. 거기에 진실이 없기 때문입니다. “건져주고 싶어도, 나에게 하는 말마다 거짓말투성이다”(13). “그들이 나에게 부르짖으나, 거기에 진실이 없다”(14)고 했습니다. 집에 돌아온 탕자는 아버지의 마음을 샀고 아들로서의 지위를 회복하였습니다. 죄를 지었지만 아버지 품을 찾은 그 진실이 그를 살린 것입니다. 기도 보다 중요한 것은 그 속에 담기 진실일 터입니다. 진실이 담겨있질 않으니 그들은 기도를 하면서 “몸을 찢어 상처를 내면서”(14) 빈다고 했습니다. 왜 몸에 상처를 내면서 기도를 할까요? 과장은 믿음과 진실이 결여된 때 나오는 과잉 행동의 일종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런 기도를 이렇게 규정하셨습니다. “이것은 나를 거역하는 짓이다”(14). 진실이 결여된 기도는 하느님에게는 ‘하느님을 거역하는 짓’으로 여겨진다는 뜻입니다. ‘허망한데 정신이 팔려 있는’(16) 백성들의 안타까운 모습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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