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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70322 성급한 이스라엘의 회복

2017.03.22 23:09

이주현목사 조회 수:57

1703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1:10-2:1

. 내 용: 이스라엘의 반전(反轉)

1. 다시 회복될 이스라엘의 모습을 음란한 자녀들의 이름을 들어 설명.

 

. 묵상 말씀: “그 때가 되면, 유다 자손과 이스라엘 자손이 통일을 이룩하여, 한 통치자를 세우고, 땅에서 번성할 것이다”(1:11).

1. 예언자 예언 패턴(pattern)

왕국시대부터 활동이 시작되는 예언자의 활동은 하느님을 떠나 타락한 백성들에 대한 경고와 죄로 인한 심판과 징계에 대한 예언, 그리고 회복으로 나타납니다. 하느님을 떠난 백성들의 타락은 불 보듯 뻔 한 것이고,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치르게 된다는 메시지인 셈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회복입니다. 항상 심판과 징계 뒤에는 회복이 이뤄지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망할 때 망하더라도, 다시 회복된다는 기약이 주어진다면 문제는 다릅니다. 징계가 주는 의미와 그 징계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징계는 저주나 재앙이 아니라는 것이죠. 당신의 백성들을 향하신 하느님의 또 다른 사랑의 표현이자 방식인 셈입니다. 그것을 그토록 강조하기 위해 하느님은 예언자들에게 심판과 징계를 선포하게 하시면서 반드시 회복을 선포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회복이 전제된 심판과 징계, 그것은 수술을 하러 수술실에 들어가는 환자의 모습과 다를 바 없습니다. 견디어내고 참아내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는 아픔인 셈이죠.

2. 성급한 회복 예언

호세아에 나타나는 이스라엘의 회복 예언은 왠지 좀 성급하게 편집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호세아에게 그렇게 혹독한 결혼을 명령하시고 음란한 자녀들을 낳게 하고 저주스런 이름을 붙여준 것은 순전히 하느님을 떠나고 타락한 이스라엘에 대한 심판 예언이었습니다. 이제 이러한 타락과 죄악상 좀 구체적으로 설명이 되고 이어 전개될 심판의 내용이 설명되어야 할 텐데, 곧바로 회복을 선포해버리니 말입니다. 좀 급하게 회복이 선포된 느낌입니다. 여기서 편집자의 의도를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호세아의 결혼이야기를 통해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느님의 절대적이고도 역설적인 사랑을 소개했다면, 곧이어 소개하고 있는 이스라엘의 회복은 그런 하느님 사랑에 대한 확인이 아닐까요? 이스라엘의 타락에도 불구하고 그에 대하 징계까지 성급하게 회복을 기약해주시는 그런 사랑.. 말입니다. 이스르엘이 곧바로 이스라엘로 회복되고 로암미가 암미가 되고 로루하마가 루하마가 되는 모습이 성급하긴 하지만, 이스라엘을 향하신 하느님의 사랑을 설명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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