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726 하느님의 명성(왕하19:20-36)
2012.07.26 16:13
||0||0120726 새벽 묵상
. 일은 말씀: 열왕기하19:20-36
. 내 용: 이사야의 예언
1. 신하들에게 베옷을 입히고 예언자에게 보낸 히스기야에게 이번에는 이사야가 사람을 보내 주님의 예언을 전하게 함.
2. 하느님께서 히스기야 왕의 기도를 다 들으셨음을 알리고, 산헤립이 이웃나라들을 정복하는 일은 하느님께서 이미 다 계획하시고 결정한 일이었음을 알림.
3. 그날 밤, 산헤립의 군대는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십팔만 오천 명을 쳐 죽이고 산헤립은 아들들에게 살해당함.
. 묵상 말씀: "나는 내 명성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이 도성을 보호하여 구원하고, 내 종 다윗을 보아서라도 그렇게 하겠다"(왕하19:34)
1. 교만
이사야 예언자는 사람을 보내 주님의 예언을 전했습니다. 그 예언의 주요 내용은 산헤립이 한 일들은 이미 다 '계획되고 결정된 일들'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산헤립이 군대를 동원하여 이웃나라들을 정복해 제국을 이룬 것은 이미 하느님이 다 결정해 놓으신 일들이라는 것입니다. 인간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는 모든 역사가 다 하느님이 주관하시는 일이라는 뜻입니다. 하느님이 역사의 주관자임을 밝히고 있는 셈입니다. 결국 인간의 행위는 하느님께서 결정해 좋으신 일을 거들어 드리는 역할이나 성취하도록 도와드리는 동참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는 뜻이지요. 그러한 하느님의 섭리와 계획을 역사 속에서 읽어내는 게 바로 성서에서 가르치는 지혜입니다. 그것을 모르는 인간은 교만할 수밖에 없습니다.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라고 했듯, 그걸 모르고 날뛰며 하느님을 능멸했던 산헤립은 아들들한테 살해를 당했습니다.
2. 하느님의 명성
북 이스라엘이 앗시리아에게 패망당하고 그 기세를 몰아 유다까지 넘보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들이 본문의 상황입니다. 당시 앗시리아의 군대 규모나 그 기세를 감안할 때 유다를 정복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었습니다. 히스기야 왕 때 나름 종교개혁을 통해 국민들을 결집시키고 국방을 튼튼히 한 측면이 있으나, 북으로는 터키 동남부까지, 동으로는 이란의 서부까지 남으로는 이집트까지 제국을 넓힌 B.C671년 앗시리아의 제국의 지도를 보면, 유다 땅만 정복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드넓은 제국의 영토 한 가운데 박힌 점처럼 말입니다. 한 줌도 안 되어 보이는 유다의 존재입니다만, 그 속에 담긴 의미는 하늘만큼 땅 만큼이나 커 보입니다. 하느님이 당신의 명성을 지키기 위해 그리하셨다는 것입니다. 다윗과의 약속을 위해 그리하셨음을 밝히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명성, 하느님의 자존감을 지켜드리는 일, 그게 바로 겸손의 출발이요 기반이 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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