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528 주님의 뜻을 '분별하지 않은' 죄
2012.05.28 06:41
||0||0120528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열왕기상20:35-43
. 내 용: 아합을 야단친 한 예언자
1. 아합이 시리아 왕 벤하닷을 놓아준 것을 두고 한 예언자가 하느님의 심판 예언함.
2. 동료에게 자신을 때리라고 하고, 눈에 붕대를 감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한 예언자는 아합을 만나 벤하닷을 놓아준 것을 두고, 그와 그의 나라가 당할 심판을 아합과 이스라엘이 당할 것을 전함.
. 묵상 말씀: "네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으니, 네가 나를 떠날 때에 사자가 너를 죽일 것이다"(왕상20:36).
1. 한 예언자의 기이한 행동
예언자들은 철저하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말씀을 전하는 방법이 시대와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기이한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죄와 유다의 죄악을 고발하기 위해 좌우로 누워서 430일 동안 누어서 지냈던 에스겔 선지자나(겔4:4-6), 멍에를 메고 거짓 예언자를 고발한 예레미야(렘27:2)가 대표적인 모습들입니다. 그러한 행동들로 인해 많은 고난이 따라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한 예언자의 행위도 기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주님의 명령임을 전제로 '자신을 때리라'고 하고, 때리지 않은 동료가 죽게 될 것을 예언하고, 눈에 붕대를 감고 아합 왕을 기다리고, 하는 행위들이 참으로 기이하게 보입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려면 아합이 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들은 아합이 보는 앞에서 행해진 행동들이 아니었습니다. 결코 하고 싶어서 한 행동도 아닐 테고 보여주려고 한 행동도 아닌데 묵묵히 순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느님 앞에서 살았던 한 예언자의 진정성을 봅니다.
2. 아합이 지은 죄
아합은 역대 이스라엘 왕 가운데 가장 악한 왕 중에 한 사람으로 평가됩니다. 오늘 본문의 직접적인 배경이 된 사건을 보면 하느님 뜻을 분별하지 못한 죄로 나타납니다. 시리아 왕 벤하닷을 죽이는 게 분명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만, 그를 '형제'로 맞이하며 그 뜻을 거스른 것입니다. 자비를 베푸는 승자의 여유는 좋지만, 이스라엘의 승리는 분명 시리아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었다는 사실을 아합이 무시를 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는 게 그 사람의 지적 역량이나 탁월한 능력에 좌우되는 것이라면, 그게 죄가 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공평과 평등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의 종합적인 역량 안에서 공평하게 그 뜻을 분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아합이 저지른 죄는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한 죄'가 아니라 '않은 죄'가 맞습니다. 그 뜻을 분별할 수 있는 기회를 수차례 줬지만 아합이 거부를 한 셈입니다. 그러고 보면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따르는 것 자체가 주님의 은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는 고백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지요.
. 읽은 말씀: 열왕기상20:35-43
. 내 용: 아합을 야단친 한 예언자
1. 아합이 시리아 왕 벤하닷을 놓아준 것을 두고 한 예언자가 하느님의 심판 예언함.
2. 동료에게 자신을 때리라고 하고, 눈에 붕대를 감는 등 기이한 행동을 한 예언자는 아합을 만나 벤하닷을 놓아준 것을 두고, 그와 그의 나라가 당할 심판을 아합과 이스라엘이 당할 것을 전함.
. 묵상 말씀: "네가 주님의 말씀에 순종하지 않았으니, 네가 나를 떠날 때에 사자가 너를 죽일 것이다"(왕상20:36).
1. 한 예언자의 기이한 행동
예언자들은 철저하게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일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그 말씀을 전하는 방법이 시대와 상황에 따라 여러 가지 기이한 행동으로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이스라엘의 죄와 유다의 죄악을 고발하기 위해 좌우로 누워서 430일 동안 누어서 지냈던 에스겔 선지자나(겔4:4-6), 멍에를 메고 거짓 예언자를 고발한 예레미야(렘27:2)가 대표적인 모습들입니다. 그러한 행동들로 인해 많은 고난이 따라오기도 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한 예언자의 행위도 기이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주님의 명령임을 전제로 '자신을 때리라'고 하고, 때리지 않은 동료가 죽게 될 것을 예언하고, 눈에 붕대를 감고 아합 왕을 기다리고, 하는 행위들이 참으로 기이하게 보입니다. 그러한 모습을 보여주려면 아합이 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러한 행동들은 아합이 보는 앞에서 행해진 행동들이 아니었습니다. 결코 하고 싶어서 한 행동도 아닐 테고 보여주려고 한 행동도 아닌데 묵묵히 순종하는 모습을 보면서, 하느님 앞에서 살았던 한 예언자의 진정성을 봅니다.
2. 아합이 지은 죄
아합은 역대 이스라엘 왕 가운데 가장 악한 왕 중에 한 사람으로 평가됩니다. 오늘 본문의 직접적인 배경이 된 사건을 보면 하느님 뜻을 분별하지 못한 죄로 나타납니다. 시리아 왕 벤하닷을 죽이는 게 분명 하느님의 뜻이었습니다만, 그를 '형제'로 맞이하며 그 뜻을 거스른 것입니다. 자비를 베푸는 승자의 여유는 좋지만, 이스라엘의 승리는 분명 시리아에 대한 하느님의 심판이었다는 사실을 아합이 무시를 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는 게 그 사람의 지적 역량이나 탁월한 능력에 좌우되는 것이라면, 그게 죄가 되기에는 무리가 따릅니다. 공평과 평등 원칙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는 그 사람의 종합적인 역량 안에서 공평하게 그 뜻을 분별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아합이 저지른 죄는 하느님의 뜻을 분별하지 '못한 죄'가 아니라 '않은 죄'가 맞습니다. 그 뜻을 분별할 수 있는 기회를 수차례 줬지만 아합이 거부를 한 셈입니다. 그러고 보면 주님의 뜻을 분별하고 그 뜻을 따르는 것 자체가 주님의 은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감사할 따름이라는 고백이 그래서 나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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