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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119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사무엘상 131~14

.내용: 버림받게 된 사울 왕

 

할 수 없이 드린 번제

2.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약속에도 의지할 수 없다.

 

.묵상 말씀:

사무엘이 꾸짖었다. “임금님이 어찌하여 이런 일을 하셨습니까?” 사울이 대답하였다. “백성은 나에게서 떠나 흩어지고, 제사장께서는 약속한 날짜에 오시지도 않고, 블레셋 사람은 믹마스에 모여들고 있었습니다. 이러다가는 제가 주님께 은혜를 구하기도 전에, 블레셋 사람이 길갈로 내려와서 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할 수 없이 번제를 드렸습니다(11~12).”

 

1. 급한 일 부터

사울의 아들 요나단이 블레셋을 공격했고, 블레셋 사람은 이스라엘과 싸우려고 병력을 집결시켰습니다. 블레셋의 병력은, 전차 3개 부대, 기병 6개 부대, 보병은 셀 수없이 많았습니다. 이스라엘은 자신이 수적으로 열세이기에 큰 곤경에 처했음을 알았고, 굴이나 숲, 바위틈, 구덩이속으로 들어가서 숨습니다. 전쟁을 준비하는 사울의 마음 또한 조급했을 것입니다. 전쟁을 지휘할 왕으로서 하느님의 은혜 또한 필요했으며, 이스라엘 병력의 마음 또한 사로잡아야 했을 것입니다. 사무엘이 사울에게 7일을 기다리라고 했으나, 조급해진 사울은 자신으로부터 떨어져 나가는 이스라엘의 모습을 보며, 사람들에게 번제물, 화목제물을 가지고 오라고 시킨 후 자신이 직접 제사를 드립니다. 사울이 번제를 올리고 나자 도착한 사무엘이 사울을 꾸짖자, 사울은 주님께 은혜를 구하기도 전에 블레셋 사람이 길갈로 내려와서 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할 수 없이 번제를 드렸다고 말합니다.

사울에게 예배는, 전부이자 중심이 아니라, 전쟁을 위한 하나의 과정뿐이었습니다.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겪어야 하는 절차였고, 전쟁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이었습니다. 사무엘이 기다리라고 하였지만, 줄어들고 있는 병력을 보고 있는 사울은, 하느님을 기다릴 수 없었습니다. 하느님을 기다리지 못하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부터 해결해야만 했습니다.

조급한 마음, 당장 내가 무엇이라도 해야 할 것 같은 마음, 그런 마음에서 중요한 일을 놓치는 사울의 모습을 보게 됩니다. 사울이 하느님께서 무엇을 가장 소중히 여기시는지 떠올려봤더라면, 그렇게 돌이킬 수 없는 실수이자 죄악을 저지르지는 않을 것입니다. 모든 감정을 주관하시고, 모든 감정을 넘어서서 일하시는 하느님의 주권을 인정한다면, 우리의 감정 또한 하느님께서 친히 다스려주실 것입니다.

 

2.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약속에도 의지할 수 없다.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은 사울의 실수로, 하느님께서는 사울을 대신할 사람을 찾고 계신다고 사무엘은 사울에게 전합니다. 그 모든 것이 사울의 잘못이고, 하느님은 당신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는 사람을 통해 일하지 않으실 것이라고, 사무엘이 말합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명령에 순종하지 않으면, 하느님의 약속에도 의지할 수 없습니다. 죄의 대가는 이토록 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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