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1101 첫 번째 병적 조사(민1:1-47)
2022.11.01 12:29
221101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1장 1절~47절
.내용: 첫 번째 병적 조사
1. Numbers, 민수기
2. 첫 번째 병역 조사
.묵상 말씀:
너희는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을 각 가문별, 가족별로 인구를 조사하여라. 남자의 경우는 그 머리 수대로 하나하나 모두 올려 명단을 만들어라. 너는 아론과 함께, 이스라엘 사람 가운데서 스무 살이 넘어 군대에 입대할 수 있는 남자들을, 모두 각 부대별로 세어라(2~3).
1. Numbers, 민수기
하느님이 다스리시는 나라는 현실입니다. 지금 이곳, 우리가 사는 이 땅이 하느님께서 다스리시는 나라이고, 우리가 사는 이 시간이 하느님께서 다스리는 나라입니다. 구별되어 거룩한 장소와 시간을 드려 예배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현실을 정비하고 기록하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한 개인이 성숙한 신앙을 목표로 성장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참다운 인간 공동체를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민수기는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를 세고 기록한 기록입니다. 공동체를 조직하고 관리하기 위하여 각 지파의 지도자를 세우고, 그 이름을 기록하고, 명부를 작성한 책, 그것이 민수기입니다. 하느님께서는 우리의 현실에서 함께 하시기에, 우리의 공동체를 정비하는 데에 많은 관심을 두셨습니다. 그분의 임재가 실제 상황(reality)임을 보여주십니다.
2. 첫 번째 병역 조사
하느님께서 시내 광야에서 모세에게 말씀하십니다. 가문과 집안별로 이스라엘 백성의 온 회중의 수를 세고, 군에 입대할 수 있는 20살 이상의 남자들은 부대별로 세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각 지파에서 한 사람씩 지도자를 선출하라고 명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은 레위 지파를 제외한 12개 지파의 지도자를 뽑았고, 모세와 아론은 이 12명의 사람을 데리고 온 회중을 불러 모아서 모든 이름을 기록하고 그들의 수를 셉니다(18). 12개의 지파별로 군에 입대할 수 있는 사람을 모두 명단에 올려서 관리합니다. 레위 지파는 제사장의 일을 맡아야 해서 병역을 면제했고, 요셉은 그의 두 아들 에브라임과 므낫세로 나뉘어 2개의 지파로 분류되었습니다.
이집트에서 나온 이스라엘 백성은 이제 더 이상 노예가 아닙니다. 그들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름이 소중하고, 하느님의 통치로 공동체를 이루어 함께 사는 신성 국가입니다. 가나안 땅 정복을 목표로 한 걸음 한 걸음 나가는 군대입니다. 이름을 부르고, 수를 세고, 조직하고, 기록하는 것은 공동체의 효율적이고 민주적인 운영을 위해 필요한 과정입니다. 함께 모여 서로의 얼굴과 이름을 확인하고, 하느님께서 우리를 선택하여 부르셨음을 확인할 때 그들의 마음속에는 불타는 열정과 감사로 가득 찼을 것입니다.
군대에 속한 남자들의 수만 60만 3천 5백 5십 명입니다. 전체 인원은 200만을 웃도는 숫자였을 것입니다. 모두가 함께 모인 그들은, 엄청난 숫자를 보며 누구보다도 강한 그 공동체를 이루게 하신 하느님을 찬양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