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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0402 살인하지 못한다(출20:13)

2022.04.02 06:42

이주현 조회 수:21

220402 새벽 묵상

.읽은 말씀: 출애굽기 2013

.내용: 살인하지 못한다

 

1. 살인

2. 소외

 

.묵상 말씀:

- 살인하지 못한다(13).

 

1. 살인

옛 사람들에게 말하기를 살인하지 말아라. 누구든지 살인하는 사람은 재판을 받아야 할 것이다한 것을 너희는 들었다.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말한다. 자기 형제나 자매에게 성내는 사람은, 누구나 심판을 받는다. 자기 형제나 자매에게 얼간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누구나 공의회에 불려갈 것이요, 또 바보라고 말하는 사람은 지옥 불 속에 던져질 것이다. 그러므로 네가 제단에 제물을 드리려고 하다가, 네 형제나 자매가 네게 어떤 원한을 품고 있다는 생각이 나거든, 너는 그 제물을 제단 앞에 놓아두고, 먼저 가서 네 형제나 자매와 화해하여라(5:21-24).

 

살인 금지로 시작된 말씀이 형제자매와 화해하라는 말씀으로 끝이 납니다. 형제자매에게 그들의 무엇됨때문에 욕하거나 노함으로써 그들의 존재를 무시하지 말라고, 그것이 살인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인간들이 그 이웃에 대하여 품는 모든 증오와 분노, 원한은 그들의 영혼을 죽이는 일이고 인간 소외현상을 초래합니다. 소외는 주위와 분리되는 것, 단절, 화해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고, 살인은 결국 소외시키는 것입니다.

문자 그대로 의미하는 살인, 사람의 목숨을 죽이는 것을 하지 말라는 것은 물론,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관계의 소중함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특정 소수에게만 해당하는 명령이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모든 사람을 하느님처럼 대하라는 말씀을 십계명으로 정하여 말씀하십니다.

 

2. 소외

소외당하는 것은 죽임당하는 것입니다. 가인이 아벨을 죽였던 것은 자신이 버림받았다는 생각 때문일 것입니다. 자신이 쓸모없다는 인식, 죽은 것 같은 느낌 때문에 동생 아벨을 죽인 것은 아닐까요? 가인은 아벨을 죽였을 뿐만 아니라 본인의 죄책감이 그의 영혼에서 자신을 소외시켜서 스스로를 죽였습니다. 소외시킨다는 것은 인간을 신에게서 멀어지게 하는 것이자 선에서 멀어지게 하는 것’, ‘악에 속하게 하는 것입니다.

 

살인하지 말라고 말씀하신 것은, 타인이든 자신이든 그것이 누구이든지 모든 존재를 소외시키지 말라는 계명이고, 결국 모든 피조물을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명령이십니다. 사랑받을만 해서 사랑하는 그런 종류의 사랑이 아니라, 존재 자체를 사랑하라는 하느님의 뜻입니다. 하느님 사랑의 원형, 사랑하기로 결정하셨기 때문에 사랑하시는 사랑, 존재 자체를 사랑하기에 친밀감을 원하시는 사랑, 하느님께서는 그 사랑을 우리에게 요구하십니다. 우리는 하느님이 아니기에, 하느님 사랑에 의지하여 다른 존재를 사랑해야 합니다. 그것이 하느님께로 이르는 유일한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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