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11011사무엘이 전한 하느님 음성

2011.10.11 06:28

웹관리자 조회 수:1315

||0||011101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 3:10-21
. 내     용: 사무엘이 전한 하느님 음성
1. 하느님이 하시려는 일을 사무엘이 듣고 그 말씀을 엘리 제사장에게 전함.
2. 그 뒤 사무엘은 백성들에게 신망을 받는 예언자로 활동함.

. 묵상 말씀: “엘리는 자기의 아들들이 스스로 저주받을 일을 하는 줄 알면서도, 자식들을 책망하지 않았다.”(삼상3:13)
1. 책망을 하지 않았다니, 무슨 말씀인가요?
분명 엘리 제사장은 홉니와 비느하스가 잘못한 내용에 대하여 야단을 쳤습니다. “너희가 어쩌자고 이런 일을 하느냐?... 이놈들아 당장 그쳐라!..”(삼상2:23-25) 그러나 본문에서는 그들이 스스로 저주받을 일을 하는 줄 알면서도 책망을 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엘리 제사장의 두 아들의 죄를 “엘리의 집 죄악‘으로 표현했습니다.(삼상3:14) 두 아들의 죄지만, 그 죄는 아들의 죄를 넘어 엘리 집안의 죄로 규정되고 있고, 그 심판과 저주가 집안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됩니다. 오늘 본문에 나타난 일련의 내용이 주는 교훈이 뭘까요?
2. 두 아들의 죄와 가족 공동체
두 아들의 잘못이 ‘집안의 죄’로 규정되고 ‘집안의 저주’로 나아가는 모습 속에서, 가족공동체가 주는 의미를 생각하게 됩니다. 다 큰 아들의 잘못에 대하여 그 저주를 들어야 했던 엘리 제사장, 책망하지 않은 죄를 묻고 있는 하느님은 두 아들의 죄에 대한 책임을 가족 모두의 차원에서 묻고 있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가족이라는 구성은 그 특성상 개별화될 수 없는 독특한 구조이면서, 돌봄과 가르침, 신뢰와 사랑 속에서 무한 책임을 져야 할 공동체라는 사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또한 책망이라는 범위를 다시 생각하게 됩니다. 여기서 ‘책망을 하지 않았다’ 함은 저주 받을 일을 그치게 하지 못했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분명 잘못을 지적하고 야단을 쳤지만, 가족 안에서는 또 아비로서는 그것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야단치는 것과 책망의 차이를 말해주고 있습니다. 저주받을 일을 하고 있으면 그 일을 못하게 하는데 까지 나가는  게 아비의 역할이라는 뜻입니다. 그래서 야단은 쳤지만, 책망은 하지 않았다고 한 게 아닐까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95 220924 주님을 따르는 사람들(눅9:51-62) file 오목사 2022.09.25 3
1994 221007 마르다와 마리아(눅10:38-42) file 오목사 2022.10.09 3
1993 221223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눅18:31-34) file 오목사 2022.12.25 3
1992 230216 엠마오로 가는 제자들(눅24:13-35) file 오목사 2023.02.19 3
1991 230218 말씀으로 오신 예수님(요1:1-18) file 오목사 2023.02.19 3
1990 230223 세례 요한과 예수님(요1:19-34) file 오목사 2023.02.26 3
1989 240507 사울 왕의 죽음과 다윗의 반응(삼하1:1-16) file 이주현 2024.05.07 3
1988 220624 낮은 곳에 임한 기쁨의 소식(눅2:8-21) file 오목사 2022.06.26 4
1987 220923 누가 큰가?(눅9:46-50) file 오목사 2022.09.25 4
1986 221015 진정한 표적(눅11:29-36) file 오목사 2022.10.16 4
1985 221028 마지막 때를 준비하라(눅12:35-48) file 오목사 2022.10.30 4
1984 221215 과부와 재판관의 비유(눅18:1-8) file 오목사 2022.12.18 4
1983 221216 바리새파 사람과 세리의 비유(눅18:9-14) file 오목사 2022.12.18 4
1982 230204 예수님의 재판(눅23:1-25) file 오목사 2023.02.06 4
1981 230225 가나의 혼인잔치(요2:1-12) file 오목사 2023.02.26 4
1980 230407고난주간특별새벽기도회(5) - 사랑의 왕(막15:1-15) file 오목사 2023.04.07 4
1979 231218 두 아들의 악행과 엘리의 반응(삼상2:22-26) file 이주현 2023.12.18 4
1978 240430 곤경을 극복한 다윗(삼상30:1-20) file 이주현 2024.04.30 4
1977 240501 낙오자를 대하는 다윗의 기준(삼상30:21-31) file 이주현 2024.05.01 4
1976 240508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다윗의 조가(삼하1:17-27) file 이주현 2024.05.08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