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20301 기브온 사람과 이스라엘의 화해

2012.03.01 06:28

이주현 조회 수:966

||0||0120301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하21:1-14
. 내     용: 기브온 사람의 소원을 들어 준 다윗
1. 3년 째 이스라엘의 흉년이 이어지자 하느님의 뜻을 묻게 된 다윗, 사울과 그 집안사람들이 기브온 사람에게 지은 죄 때문임을 알게 됨.
2. 기브온 사람의 소원대로 사울의 후손 중 남자 7명을 바쳤고, 기브온 사람들은 그들을 나무에 매달아 죽임.
3. 그들의 뼈와 이미 죽은 사울과 요나단의 뼈를 수습해 합장을 시킴으로 그들의 화해는 이루어짐. 그리고 하느님이 그들의 기도를 들어 주사 흉년이 그침.

. 묵상 말씀: “다윗이 지시한 모든 명령을 따라서 그대로 한 뒤에야, 하느님이 그 땅을 돌보아 주시기를 비는 그들의 기도를 들어 주셨다.”(삼하21:14)
1. 하느님의 뜻을 묻는 다윗
이스라엘에 3년째 흉년이 들자, 늘 그러했듯 다윗은 이번에도 하느님의 뜻을 물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아모리 사람들이 품고 있었던 사울집안에 대한 원한을 알게 되었고, 그 원한을 풀면서 화해가 이루어지고,  흉년도 그치게 되었습니다. 그 과정이 간단치 않지만, 어쨌든 이스라엘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다윗의 기도가 그 출발점이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참 큽니다. ‘두드리면 열린다’(마7:7)고 했습니다. 하느님께 뜻을 묻는 순간 길이 보이고 기도하는 순간부터 길이 열린다는 뜻이 아닐까요? 광야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숱한 고생을 하면서 얻은 교훈은 바로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홍해 앞에서, 견고한 성과 강 앞에서 그리했고, 먹을 물과 양식이 없었을 때도 그리했습니다. 낙심과 절망은 문제를 꼬이게 했지만, 주님 앞에서 그 분의 뜻을 물을 때는 길이 보이고 열리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2. 화해의 직분
길이 보이고 열려 이스라엘의 흉년이라는 난제가 풀리게 된 것은 좋았는데, 그 과정에서 희생당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7명의 사울 후손들입니다. 기브온 사람들의 요청에 의한 것이긴 했지만, 사실, 희생당한 7명의 남자들은 맑은 하늘에서 날벼락을 맞은 셈입니다. 그래서 아야의 딸 리스바는 그의 아들들의 시신을 날짐승과 들짐승으로부터 지키려고 수일동안 고통스런 나날을 보내야 했습니다. 이러한 희생은 레위기와 신명기 법 정신에 나타난 히브리적  사고방식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죄를 지으면 죄를 용서받기 위한 ‘피 흘림’이 있어야 하고, 그 과정에서 희생제물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예수의 피 흘림과 죽음은 그러한 가르침과 전통의 연장선상에서 이해를 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 7명의 희생은 아모리 사람과 이스라엘의 화해를 위한 희생이었고, 그 희생으로 이루어진 화해로 ‘하느님께서 기도를 들어 주셨다’(삼하21:14)는 것입니다. 오늘도 평화와 화해를 위해, 양상은 다르지만 그 원리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그리스도인이 바로 그런 일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가르치셨습니다. “우리를 자기와 화해하게 하시고, 또 우리에게 화해의 직분을 맡겨주셨습니다.”(고후5:18) ‘화해의 직분’이라는 게 뭐, 다른 거겠습니까? 희생하고 죽는 것이겠지요.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58 230301 슬기롭고 위대한 민족(신4:1-14) file 이주현 2023.03.01 11
157 230109 발락의 사주를 받은 발람(민22:1-20) file 이주현 2023.01.09 11
156 230102 가데스에서 생긴 일(민20:1-13) file 이주현 2023.01.02 11
155 221226 봉사하라고 주신 선물(민18:1-7) file 이주현 2022.12.26 11
154 220912 여자가 부정하게 되는 경우(레15:19-33) file 이주현 2022.09.12 11
153 220720 곡식 제물 규례(레2:1-16) file 이주현 2022.07.20 11
152 220719 번제 규례(레1:1-17) file 이주현 2022.07.19 11
151 211207 끝까지 충성한 사람(마27:57-66) file 오목사 2021.12.07 11
150 210322 진리 안에 사는 사람(요삼1-15절) file 이주현 2021.03.22 11
149 210317 진리와 사랑(요이1:1-13) file 이주현 2021.03.17 11
148 210218 바울의 변론과 간증 file 오목사 2021.02.18 11
147 210106 맘을 단단히 먹고 정신 차려서 file 이주현 2021.01.06 11
146 200727 인정 받는 일꾼 이주현 2020.07.29 11
145 240319 다윗과 요나단의 슬픈 이별(삼상20:17-42) file 이주현 2024.03.19 10
144 240312 다윗을 구한 요나단(삼상19:1-7) file 이주현 2024.03.12 10
143 240120 사무엘의 고별사2(삼상12:6-25) file 이주현 2024.01.20 10
142 231108 왕이 없던 시대의 타락상(삿19:1-30) file 이주현 2023.11.08 10
141 231030 삼손과 들릴라(삿16:1-22) file 이주현 2023.10.30 10
140 231025 라맛레히와 엔학고레 사연(삿15:1-20) file 이주현 2023.10.25 10
139 231023 삼손의 파혼(삿14:1-20_ file 이주현 2023.10.2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