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240326 고난주간 특별 새벽기도회

기도하라고 하신 이유(6:8)

 

그러므로 그들을 본받지 말아라. 하나님 너희 아버지께서는, 너희가 구하기 전에, 너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계신다.”

 

왜 기도하라고 하셨나?

성서에서 기도는 주로 명령문으로 나타납니다. 그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데살로니가 교회에 보낸 서신에 잘 나타나고 있습니다. “끊임없이 기도하라.”(살전5:17) 개역성서에서는 쉬지말고 기도하라로 번역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서는 그렇게 우리가 기도하기 전에 하느님께서 다 알고 계신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왜 기도하라고 하신 것일까요? 여기에 놀라운 기도의 원리, 신앙의 원리가 담겨있습니다. 기도 응답보다 더 소중한 기도의 축복이 있다는 뜻입니다. 그게 무엇일까요?

 

하느님과의 소통과 교제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생활을 보면 하느님이 왜 기도하라고 하셨는지, 기도의 궁극적인 목적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를 나와 광야로 들어섰을 때 많은 장애물이 존재하였습니다. 홍해가 가로막았고, 먹을 물과 양식이 떨어졌습니다. 사방에서 이방인들이 갈 길을 가로막아 전쟁을 치러야 했습니다. 흙탕물이 범람하는 요단강을 건너야 했습니다, 견고한 여리고 성을 무너뜨려야 했습니다. 하느님이 가라고 해서 떠난 길인데, 왜 그런 장애물들을 미리 알아서 제거해주시지 않은 것일까요? 다 뜻이 있습니다.

하느님이 개입하시고 친히 문제를 제거해주신 시기는 바로 기도할 때였습니다. 기도할 때 하느님이 문제에 개입하시고 일을 해결해 주신 것입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느님을 알게 되었고 반복되는 어려움 앞에서 같은 원리로 그 일을 헤쳐나갈 수 있었습니다. 바로 이겁니다. 하느님은 그렇게 하느님이 하시는 일을 통해 하느님을 알고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제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그렇게 하느님과 친밀한 교제를 나누며 사는 사람, 기도가 쉽고 재미있음..

그렇게 하느님과 교제하는 자에게 기도는 기적을 경험하는 계기가 됩니다. 그래서 기도가 쉽고 재미 있습니다. 기도의 좌절이 일어날 리 없습니다.

그렇게 주님과 끊임없이 소통하고 교제하는 이들의 기도는 다릅니다. 나의 소원이나 기대를 구하는 게 아니라 내 안에 계신 주님의 마음과 소원을 내 입술을 통해 구하게 됩니다. 그러니 주님이 안 들어주실 리 없습니다. 그러니 기도가 다 이루어지고 기도가 쉽고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끊임없이 기도하게 됩니다. 그게 기도하는 사람에게 주시는 진정한 복입니다.

 

* “너희가 내 이름으로 구하는 것은, 내가 무엇이든지 다 이루어 주겠다. 이것은 아들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영광을 받으시게 하려는 것이다. 너희가 무엇이든지 내 이름으로 구하면, 내가 다 이루어 주겠다.”(14:13-1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15 200824 오네시모를 위한 바울의 간청(음성 화일) file 이주현 2020.08.23 13338
2014 221224 눈 먼 거지를 고치심(눅18:35-43) file 오목사 2022.12.25 4880
2013 150529 악인들의 민낯 이주현목사 2015.05.31 3888
2012 110818 새벽묵상- 악은 그 모양이라도 버려라! [2] 웹관리자 2011.08.13 2398
2011 120613 수넴 여인의 헌신 [1] 이주현 2012.06.13 2130
2010 170627 하박국 예언자의 결론 [1] 이주현목사 2017.06.28 1975
2009 111006 새벽묵상- 엘리 집안에 내린 저주와 교훈 웹관리자 2011.10.06 1696
2008 110803 새벽묵상-부르시는 하느님과 기드온의 반응 [1] 웹관리자 2011.07.29 1679
2007 170807 다시 보내실 엘리야 예언자 [1] 이주현목사 2017.08.07 1651
2006 110802 새벽묵상-사사 기드온이 나오게 된 배경 [1] 웹관리자 2011.07.28 1644
2005 170718 복 받는 사람의 표본 [1] 이주현목사 2017.07.18 1621
2004 110829 새벽묵상- 마노아의 기도 [1] 이주현 2011.08.24 1619
2003 110903 새벽묵상- 주님의 영 이주현 2011.08.29 1586
2002 110826 새벽묵상- 소통의 문제 [1] 이주현 2011.08.21 1581
2001 111012 언약궤를 빼앗긴 이스라엘 웹관리자 2011.10.12 1550
2000 110902 새벽묵상-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숙제 이주현 2011.08.28 1538
1999 110817 새벽묵상-아비멜렉과 세겜 성읍사람들 사이의 불화 [1] 웹관리자 2011.08.12 1537
1998 110823 새벽묵상-창녀의 아들, 입다의 등장 [2] 이주현 2011.08.18 1527
1997 110830 새벽 묵상- 마노아의 순전한 대접과 제사 [1] 이주현 2011.08.25 1526
1996 110805 새벽 묵상-기드온이 하느님을 시험하다. [1] 웹관리자 2011.07.31 1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