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지난 2023년 4월 1일(토), 국내 성지 순례 두 번째 순례지로 용인 양지(추계로 235)에 위치한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을 다녀왔습니다.

오후 2시 예약을 하여 오전 시간에는 호암미술관 전통정원 "희원"을 다녀오기도 하였습니다.

담임목사 내외를 비롯하여 총 16명이 참여하였습니다.

아래 글은 김명숙 장로께서 보내주신 소감문입니다.

 

 

한국 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을 다녀와서

 

하느님이 그들을 기억하셨더라

 

사순절기의 주님의 고난을 생각하며 매원교회 국내 성지순례 팀은 용인 양지에 있는 한국기독교 순교자 기념관을 다녀왔다. 입구에 2~3C 신학자 터틀리안의 순교자의 피는 교회의 씨앗이라는 살아있는 증언에 숙연해지며 좌우에 놓여있는 70개가 넘는 순교자 기념비 돌들 위에 새겨져 있는 죽으면 죽으리라”, “죽도록 충성하라라는 한분한분의 다짐인 작은 속삭임을 읽고 들으며 올라갔다. 구름같이 허다한 그리스도의 증인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살아내며 한 알의 밀알이 되었던 한국 기독교 순교자들이 약 2600명이 된다고 하며 그중에 600여명이 순교자 기념관에 헌정 되어 있다고 한다.

 

 

기독교 역사상 최초의 스데반의 순교 이후 초대교회의 순교자, 종교개혁기의 순교자인 우리가 잘 아는 폴리캅 감독님, 15C 종교개혁자 얀 후스의 순교등 세계 속에서도 많은 순교자들이 있었다. 이 땅에 복음이 전해진 후로 조선후기와 일제강점기의 주기철 목사님과 박관준 장로님을 비롯하여 많은 분들이 신사참배 강요에 맞서 모진 고문과 마지막 생명이 꺼져가는 순간에도.. “주님 외에는 다른 신을 섬길 수 없다는 신앙고백과 그 후 6.25전쟁의 민족분단 비극과 피 비린내 나는 전쟁 속에서 교회를 지키며 생명을 내어놓은 목회자들과 평신도들의 순교 정신, 순교자들의 흔적인 남겨진 성경책과 주기철 목사님, 손양원 목사님, 신석구 목사님 등 그들의 시와 편지를 하나하나 마음으로 읽어 내며 깊은 울림과 동시에 아픔이 몰려왔다. 개신교 최초 순교자인 토마스 목사님의 대동강 사적의 그림, 믿음을 지켰던 이들의 의연한 모습들, 지난달에 다녀 온 제암리 학살사건이 화폭에 담겨져 있었다.

 

2층 영상실에서는 기념관의 탄생 배경과 대표 순교자들, 또 목에 무거운 돌을 걸고 바다 속으로 들어가야만 했던 이름 없이 순교한 교인들의 영상에 우리 선교 팀들은 표현할 수 없는 속울음으로 그분들을 마주 했다. 3층에는 한국 최초의 세례 교인 이자 첫 번째 순교자인 백홍준 장로님, 아프가니스탄에서 목숨을 잃은 배형규 목사님까지 253 명의 순교자 존영들을 만났고 마르튀스 채플에서 우리는 하나님의 자녀로 어떻게 살아 드려야 할지 자신의 믿음에 대하여 묵상과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출구에 나도 순교자가 될 수 있다는 문구를 보며 밖으로 나와 주변에 십자가의 길이라 불리는 산책로를 바라보며 야외무대에서 과연 난 순교자가 될 수 있을까라는 화두를 가지고 이야기를 나누며 목사님께서 기도해 주셨다.

 

4차 산업 혁명 시대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GAFA 시대를 살아가야 하는 우리들 또는 신앙의 계승이 너무나 어려운 이 시대의 후 세대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는 일들이 힘들고 어려워도 이 순교관을 통하여 선진들의 값진 희생을 본받아 순교의 신앙을 회복하며 때로는 소리 없는 피 흘림의 삶, 산 순교의 삶을 살아드려야 하지 않을까 다짐하며 믿음이 약해질 때, 교회 공동체가 힘들어 질 때 이곳에 계신 순교자들을 떠올리면 다시 힘과 용기가 생기며 그리스도의 사랑과 용서로 모든 사람들을 품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그 길을 내려왔다.

 

(김명숙 장로)

 

 

1.jpg

순교자기념관

 

<전통정원 "희원">

IMG_4731.jpg

 

IMG_4732.jpg

 

IMG_4733.jpg

 

IMG_4734.jpg

 

IMG_4737.jpg

 

IMG_4739.jpg

 

IMG_4740.jpg

 

 

 

IMG_4741.jpg

IMG_4743.jpg

IMG_4745.jpg

 

<한국기독교순교자 기념관>

 

IMG_4746.jpg

 

 

 

IMG_4747.jpg

 

IMG_4748.jpg

 

IMG_4749.jpg

 

IMG_4750.jpg

 

IMG_4751.jpg

 

IMG_4752.jpg

 

IMG_4753.jpg

 

IMG_4754.jpg

 

IMG_4755.jpg

 

IMG_4756.jpg

 

IMG_4757.jpg

 

IMG_4758.jpg

 

IMG_4759.jpg

 

IMG_4760.jpg

 

IMG_4761.jpg

IMG_4763.jpg

 

IMG_4765.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