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제68차 수원 수요문화제 주관

이주현 2022.12.09 06:46 조회 수 : 85

지난 12월 7일(수요일) 정오,

수원시청 맞은 편 88올림픽공원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원 수요문화제"가 열렸습니다.

이날 행사는 지난 2017년 5월 3일 이후, 매달 첫 번째 수요일에 열리는 수원 수요문화제 68차를 맞이하여

매원교회와 매여울자원봉사센터가 공동주관하였습니다.

수원 수요문화제는  2차세계대전 당시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초를 당하신 피해 여성들의 아픔을 기억하고,

그 문제가 정의롭게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모으고자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이 시대 가장 정의롭지 못한 문제가 있다면 바로 일본군'위안부' 역사 문제일 듯싶습니다.

전 세계에서 일본 정부만 부정하고 있는 역사이기 때문입니다.

 

이날 행사는 매원교회와 매여울 봉사센터 주관으로 열렸으며 

행사 후 점심을 함게 나누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매여울 봉사센터 봉사자 선생님 4분과 

매원교회 교우 10여 명이 함께 하였습니다. 

 

1.jpg

 

AKDL0601.jpg

사회: 민진영 목사

 

GYBT6150.jpg

자유발언: 김명숙 장로

 

HVDX6715.jpg

문화공연

 

IMG_3184.jpg

인사말: 이주현 목사

 

KCVO9721.jpg

매여울 봉사센터 후원금 전달: 임영희 권사 

 

PJRG9926.jpg

성명서 낭독: 임영희 권사(매여울 봉사센터 총무)

 

RGBV8264.jpg

 

XKGC1979.jpg

 

 

성명서 전문

 

6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원 수요문화제 성명서

 

요즘 월드컵 열기로 한창입니다. 일명 죽음의 조에 속해있던 일본이 먼저 16강에 진출하고, 뒤이어 우리나라 또한 16강에 합류했습니다. 아쉽게도 우리나라는 16강 전에서 탈락했습니다. 일본 또한 탈락했습니다. 아마도 일본이 8강에 진출했다면 우리는 16강 전에서 패한 것보다 더 마음이 아팠을 겁니다. 이것이 어쩔 수 없는 우리의 정서인가 봅니다. 일본의 만행, 아직도 제대로 사과받지 못한 과거, 그것은 우리에게 반일 감정으로 남아 있습니다. 이해도, 용납도 할 수 없는 과거, 그것을 원점으로 돌이킬 수 없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압니다. 분하고 원통하고 억울해서, 그것이 어떤 분야이든 그들에게 지는 것만큼은 조금도 용납할 수 없어서, 한일전만큼은 모두가 격하게 응원하는 지금의 현실은 과거사의 아픔이 현재의 아픔임을 보여줍니다.

2차 세계 대전 전범국인 일본이 식민 통치국가와 점령지에서 일본군 위안부를 강제 동원하고 수많은 피해자를 양산해 낸 만행은 숨길 수 없는 역사적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역사적 사실을 부인하거나 왜곡하면서 순간의 위기만 모면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역사적 정의는 하염없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절대 잊을 수 없는 지난 10.29 참사로 인해 정부가 비난받았던 것은, 사고에 대한 공감과 진정 어린 사과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꽃다운 나이에 죽은 희생자의 이름과 사진을 공개하지 않고, 희생자를 사람으로 대하지 않는 현 정부의 태도는 일본이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했던 태도와 다를 바가 없었습니다. 자신의 잘못을 희생자의 잘못으로 전가하고, 그들의 아픔에 조금도 공감하지 않으며, 의도된 조작과 절차에만 국민을 몰두하게 하여 정의와 아픔을 잊게 만들려는 계획적인 범죄의 연속이었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는 일본에게 사과받으면 될 일이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습니다. 일본의 사과를 받고 현 정부에게도 사과받아야 할 문제가 되었습니다. 강제 동원 해법을 들고 가 일본 총리에게 회담을 구걸하는 피해 당사국인 한국 정부, 전범기를 상징하는 욱일기를 단 일본 군함과 일본 총리에게 경례하는 한국 군인, 한일 관계 개선을 명목으로 연이은 정상회담에서 졸속으로 일본의 전쟁범죄 문제를 덮으려는 한국 정부우리에겐, 일본은 물론 한국 정부의 사과 또한 필요합니다. 진정성 있는 사과,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구하는 용서, 일본은 또 현 정부는 그래야 합니다.

 

나의 반석이신 하느님께 호소한다. “어찌하여 하느님께서는 나를 잊으셨습니까? 어찌하여 이 몸이 원수에게 짓눌려 슬픈 나날을 보내야만 합니까?” 원수들이 날마다 나를 보고 네 하느님이 어디에 있느냐?”하고 빈정대니, 그 조롱 소리가 나의 뼈를 부수는구나(42:9~10).

 

뼈가 부서지는 것만 같은 아픔, 하느님이 우리를 잊으신 것만 같은 아픔, 지금 우리의 심정입니다. 아프지만, 우리는 하느님의 선하심에 의지하여 오늘도 내일도 기도하고 행동합니다. 우리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속에 담긴 다양한 사회적 의미와 역사적 교훈을 잊지 않고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연대하며 행동할 것을 다짐하며 아래와 같이 우리의 요구를 밝힙니다.

 

하나. 일본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에게 사죄하고 배상하라!

하나. 한국 정부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를 당당하게 맞서 해결하라!

하나. ‘위안부역사 왜곡 처벌법을 통과시켜 일본군 성노예제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지켜내라!

 

2022127

68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수원 수요문화제 참가자 및 매원교회, 매여울자원봉사센터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