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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소개

1. 교회사는, 사람들이 그들의 형상대로 하느님을 만들어왔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

피조된 하느님(만들어진 혹은 조작된 하느님)주변에서, 허위의식에 사로잡혀 '먹고 마시고 뛰노는' 금송아지 숭배 타성이 성서가 말하는 생명의 도(道)라고 보기는 어렵다. 이것은 신앙이 아니라 미신이요 반역이다. 정황에 의하여, 사람들이 만들어낸 하느님이 아닌, 원(原) 하느님을 찾아서 경외하고, 시대 앞에 증거 하는 일이 필요하다. 사람이 하느님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이 사람을 규정하셔야 한다. 하느님은 이름도 형상도 없으시다. '여호와여'? 이런 망발은 이젠 제발 그만 하자.

2. 목회는 인공적이고 인위적인 조직이나 운영을 적극 피하여, 하느님의 신이 운행하시면서 친히 목회 하시도록 마당을 만들어 드리는 것으로 끝나야 한다.

하느님은 다만 상표로 사용될 뿐이고, 실상은 사람의 의도만 자행되는 그런 세속 집단을 어찌 교회라 할 수 있는가? 목사는, 교회주의를 과감히 타파하고, 순수하게 섬기는 자의 자리에 내려가서, 업무상 편의를 위해 유용한 종교를 과감히 거부하고, 예수께서 밝히시기 위하여 목숨을 내놓으신 삶의 도를 밝히고 제시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 장기 자랑은 이제 그만 하자. 예수께서 언제 기독교라는 종교를 만드신 일이 있는가? 또, 목사는, '그가 흥하시도록' 하기 위해서라면, 미련 없이 자신은 '쇠하여 야 한다'는 존재 이유에서 물러서면 안 된다. 그리고, 자신이 God-complex라는 질환에 걸리지 않았는지를 객관적으로 검증 받도록 해야 한다. 교회는 목사의 영토가 아니다. '합당한 예배' 에서 예배자를 만나시는 컨텍스트다. 목사는 '그 만남'을 방해하지 말아야 한다.



3. 내가 바라는 것은 자비이지 희생 제물은 아니다.'(마9:13)라고 말씀하셨다.

신앙은 속성상 비역사적인 성격을 띌 수가 없다. 화육(化育) 된 진정한 믿음이 자비다. 행함이 없는 '죽은 믿음' 가지고 더 이상 추태를 부리진 말아야 한다. 짐승이 넘어지거나 길을 잃어도 못 본척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하느님의 마음이시다. 고아와 과부의 문제가 하느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것이다. 역사에서 발을 뺀 사람들은 예수 가신 방향과는 반대로 가고 있다. 사람은 '말씀'을 먹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밥'을 먹어야 한다. 밥의 문제를 외면하고 말씀 얘기만 내세우는 일은 이상(異常)이 아니면 음모(陰謀)일뿐이다. '자비'의 문제는 비켜 놓고, 희생 제물만 걷어들이려는 종교가 있다면, 잿밥에만 정신이 팔려 있다는 냉소를 어찌 피할 수 있을까? 원(原) 하느님을 바르게 찾아야 하고, 교회가 진정한 교회여야 하는 까닭은, 바로 이 '자비'에서만 진정한 믿음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제사장도 레위인도 '피하여 지나갔다. 그들은 종교를 가지고 다녔지만, 신앙은 피하여 지나갔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