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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40117 새벽묵상

. 읽은 말씀: 사무엘상11:1-11

. 내 용: 암몬 족속을 물리치고 동족을 구한 사울

1. 암몬 족속의 왕 나하스는 요단 동쪽에 정착해 살던 르우벤 지파와 갓 지파 사람들을 가혹하게 억압하던 왕으로 그들의 오른쪽 눈을 다 도려냄.

2. 그런 탄압을 피해 탈출한 사람 약 7천여 명이 야베스로 들어가자, 나하스는 그들을 포위함.

3. 야베스에 모인 사람들이 나하스와 조약을 맺자고 했으나, 나하스는 그들의 오른쪽 눈을 도려내고 나서 하겠다고 하자, 기브아에 있던 사울을 찾아가 그에게 도움을 청함

4. 사울이 그 이야기를 듣고 분노, 군대를 모아 동족을 구출함.

 

. 묵상 말씀: “사울에게 하느님의 영이 세차게 내리니, 그가 무섭게 분노를 터뜨렸다.”(삼상11:6)

1. 동족을 억압하던 나하스의 행위에 분노한 사울

오늘 본문에 나오는 사울의 모습은 왕으로서 아직 체계가 잡히지 않았던 시기였던 것 같습니다. 겨릿소 두 마리로 밭을 가는 왕의 모습이 얼른 상상이 되질 않기 때문입니다. 왕의 역할에 대한 숙지가 덜 되었고, 왕 제도를 원했던 이스라엘 사람들에게도 모든 게 어설프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밭을 갈던 사울에게 동족을 억압하던 나하스의 불의를 보고 분노했습니다. 밭을 갈던 겨릿소 두 마리를 잡아 각을 뜨고 온 이스라엘 지파로 보내면서 모두 따라 나설 것을 명하는 모습입니다. 그러한 사울의 소집 명령에 33만 명의 군대가 조직되었고, 동족을 암몬 족속에게서 구할 수 있었습니다.

2. 하느님의 영과 사울의 분노

오늘 본문에 나타나있는 사울의 모습은 영락없이 사사의 모습입니다. 밭을 갈고 있는 일상의 모습과 하느님의 영이 임하는 모습 그리고 분노하고 백성들을 소집하는 모습이 사사시대 패턴과 똑 같습니다.

 

본문의 내용상 하느님의 영이 세차게 임하자 사울이 분노했다고 했으나, 그 순서는 정확하지 않습니다. 불의에 분노하는 사울에게 하느님의 영이 세차게 임했을 수도 있는 것입니다. 핵심은 사울의 분노입니다. 동족을 억압하는 나하스에 대한 분노, 거기에는 뜨거운 동족 사랑이 보이고 불의에 대한 분명한 태도도 보입니다. 그런 사울에게 정의를 실현하고 동족을 구하도록 하느님의 영이 임한 게 순서상 맞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다른 측면에서, 하느님의 영이 충만한 사람의 불의에 대한 태도와 동족에 대한 태도가 어떠한지도 생각하게 하는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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