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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1205 가나안 땅 탐지(민13:1-33)

2022.12.05 06:33

이주현 조회 수:25

221205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131~33

.내용: 가나안 땅 탐지

 

1. 가나안 땅 탐지를 명하신 하느님

2. 하느님의 시선

 

.묵상 말씀:

우리에게 가라고 하신 그 땅에, 우리가 갔었습니다. 그곳은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곳입니다. 이것이 바로 그 땅에서 난 과일입니다(27).

그러나 그와 함께 올라갔다 온 사람들은 말하였다. “우리는 도저히 그 백성에게로 쳐올라가지 못합니다. 그 백성은 우리보다 더 강합니다.” 그러면서 그 탐지한 땅에 대하여 나쁜 소문을 퍼뜨렸다(31~32).

 

1. 정탐꾼을 보내라고 하신 하느님

가나안 땅은 하느님이 약속하신 땅입니다. 그러니 백성들을 믿고 들어가면 될 일입니다. 그 믿음으로 하느님께서는 모든 걸림돌을 제거해주셨고, 또 그렇게 믿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에서 하느님은 뜻밖의 요청을 하고 계십니다. 가나안 땅을 탐지, 즉 살피고 오라는 명령을 내리신 겁니다. 하느님은 그저 가나안 땅으로 들여보내 주겠다고 약속하셨으면 하느님께서 모든 길을 만들어 주시고 제시해 주시면 될 일입니다. 땅을 탐지한다는 것은 순전히 인간의 몫입니다. 하느님이 약속하셨지만, 그 약속을 이루시는 방식을 여기서 보여주고 계십니다. 궁극적으로 일을 계획하시고 성취하시는 분은 하느님이 맞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인간의 역할을 분명히 존재한다는 사실을 암시해주고 있는 모습이 바로 땅을 탐지하라는 주님의 명령이 주는 의미가 아닐까요? 이 땅에서 이루시려는 하느님의 모든 역사는 그런 원리가 작동됩니다. 모든 것을 하느님이 이루시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하느님이 궁극저긍로 이루시긴 하지만, 인간의 몫이 존재한다는 사실, 그것을 오늘 가나안 땅 탐지 명령을 통해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2. 하느님의 시선

12명의 정탐꾼은 똑같은 가나안을 보고 왔습니다. 그들은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에게 사실을 보고합니다. 그곳은 정말 젖과 꿀이 흐르는 곳이고, 그곳에 사는 백성들은 매우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보고합니다. 그것은 전부 다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10명의 사람은 그곳을 점령할 수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가나안에 대한 나쁜 소문을 퍼뜨리고, 여호수아와 갈렙만은 올라가서 그 땅을 점령하자고 말합니다.

같은 것을 본 사람들이지만 반응은 다릅니다. 10명의 지도자들은 자신의 한계와 두려움 속에서 가나안을 보았고,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느님의 언약 안에서 가나안을 보았습니다. 여호수아와 갈렙은 하느님의 시선으로 가나안을 보았습니다.

 

지금 우리의 모습은 어떠합니까? 하느님께서 약속하셨음에도 불구하고 두려운 마음에, 그 약속의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기 위하여 하느님께서 요구하지도 않으신 정탐을 시도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두려움과 한계에 사로잡혀서 하느님의 가능성을 우리의 가능성으로 축소시키고 있지는 않은가요? 우리는 하느님의 약속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그 약속의 실현 가능성을 타진하는 것이 아니라, 하느님의 시선으로 하느님의 약속을 바라보는 것입니다. 그것이 우리가 그분의 언약 안에서 사는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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