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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221130 새벽 묵상

.읽은 말씀: 민수기 121~16

.내용: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과 아론

 

1.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과 아론

2. 모세의 반응

 

.묵상 말씀:

모세가 구스 여인을 데리고 왔는데,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가 그 구스 여인을 아내로 맞았다고 해서 모세를 비방하였다. “주님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셨느냐? 우리와도 말씀하시지 않았느냐!” 그들이 이렇게 말하는 것을 주님께서 들으셨다(1~2).

 

1. 모세를 비방한 미리암과 아론

모세가 구스 여인을 아내로 맞자, 미리암과 아론은 모세를 비방합니다. 그들이 모세를 비방한 표면적인 이유는 구스 여인을 아내로 삼았다는 사실이지만, 그 이면은 다른 데에 있는 듯합니다. 미리암과 아론이 주님께서 모세와만 말씀하신 것이 아니다. 주님께서는 자신들과도 말씀하셨다고 말하면서 모세를 비방했다는 것은, 그들 안에 모세에 대한 열등감, 모세를 영적 권위자로 인정하지 않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어쩌면 자신이 모세보다 낫다는 생각 혹은 모세와 대등한 존재라는 교만한 마음이 있었을 수도 있습니다. 자신들도 이스라엘의 영적 지도자였지만, 하느님께서 모세를 더 중요하게 사용하신다고 생각했을 것 같습니다.

 

2. 모세의 반응

모세는 가장 겸손한 사람이라고 성경은 언급합니다(3). 타당하지 않은 비방에 모세는 겸손하게 반응했습니다. 아론과 미리암에게 적개심을 품고 대응했을 만도 한데, 모세는 그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느님께서는 아론과 미리암 앞에서, 모세가 당신 앞에서 어떻게 행동했는지 말씀해주십니다. 하느님과 마주할 수 있는 깨끗함을 소유한 사람, 하느님의 마음과 계획을 모두 알려줄 사람, 모세는 그런 사람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미리암과 아론에게 직접 모세를 변호해주십니다.

진노하신 하느님께서는 떠나셨고, 구름이 장막 위에서 걷힙니다. 판단과 비방을 시작으로 하느님께서 진노하셨고, 그 하느님께서는 장막에서 떠나셨습니다. 그러자 미리암은 악성 피부병에 걸렸습니다. 상황이 틀어지고, 오류가 생기자, 아론은 자신들의 비방이 죄였음을 알게 됩니다. 그리고 모세는 미리암을 고쳐달라고 기도합니다.

피부병이 걸린 사람은 일주일간 격리하는 유목 생활 중 이스라엘 공동체의 생활 규칙대로, 하느님께서는 미리암을 7일 동안 진 밖에 두었다가 그 뒤에 돌아오게 하라고 하셨고 백성은 그동안 행군을 하지 않았습니다.

 

사랑으로 감싸주지 않고 비방하고 정죄할 때 분쟁이 일어나고, 하느님께서는 교회 공동체를 떠나십니다. 사랑에 기인하지 않은 행동은 오류를 불러일으키고, 그 오류가 해결되고 회복되는 데에까지는 시간이 걸립니다. 하느님께서 채워주시는 사랑이 자신 안에 가득한 사람은, 그 사랑을 품고 사랑으로 행동합니다. 그분에 온전히 기대어 사는 것, 그것이 자신을 살리고 공동체를 살리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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