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때가 되면...

읽은 말씀: 눅17:20-37

묵상 말씀:

20 바리새파 사람들이 하나님의 나라가 언제 오느냐고 물으니, 예수께서 그들에게 대답을 하셨다. "하나님의 나라는 눈으로 볼 수 있는 모습으로 오지 않는다.

21 또 '보아라, 여기에 있다' 또는 '저기에 있다' 하고 말할 수도 없다. 보아라, 하나님의 나라는 너희 가운데에 있다." 

26 노아의 시대에 일이 벌어진 것과 같이, 인자의 날에도 그러할 것이다.

27 노아가 방주에 들어가는 날까지, 사람들은 먹고 마시고 장가가고 시집가고 하였는데, 마침내 홍수가 나서,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28 롯 시대에도 그와 같은 일이 벌어졌다. 사람들이 먹고 마시고 사고 팔고 나무를 심고 집을 짓고 하였는데,

29 롯이 소돔에서 떠나던 날에, 하늘에서 불과 유황이 쏟아져 내려서, 그들을 모두 멸망시켰다.

30 그 날에 지붕 위에 있는 사람은, 자기 물건들이 집 안에 있더라도, 그것들을 꺼내려고 내려가지 말아라. 또한 들에 있는 사람도 집으로 돌아가지 말아라.

하느님 나라는 어디에...

바리새파 사람들은 예수님께 하느님의 나라는 어디에 있냐고 질문을 합니다. 이들은 그것이 궁금해서 질문한 것이 아닙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하느님의 나라를 믿지 않습니다. 왜냐? 하느님의 나라가 이 세상 가운데 존재해서는 안됩니다. 이들은 하느님께서 통치하시는 하느님이 나라에서는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욕심과 욕망으로 가득 차 있는 이들은 하느님 나라에서 살아갈 수가 없습니다. 그것을 포기할 수 없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의 질문에 예수님께서 대답을 하십니다. 그 나라는 눈에 보이는 것이 아니다. 그 나라는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바리새파 사람들은 하느님의 나라가 어디있는지 보여달라고 요구하였지만, 예수님은 눈에 보이지 않는다. 바로 너희 가운데 있다.. 라고 말씀하십니다. 즉, 하느님 나라는 먼 곳에 있는 것이 아닌, 바로 지금 우리 가운데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하느님 나라는 하느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하느님의 뜻으로 살아가는 바로 그런 공동체에 있다는 것입니다.

완전한 하느님 나라

하느님 나라가 바로 우리 공동체라고 말씀하시지만, 그것이 완전한 하느님 나라는 아니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완전한 하느님의 나라는 예수님의 재림 이후에 온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면서, 완전한 하느님 나라는 언제 올 것인가?에 대해서 다시 말씀하십니다.

즉, 마지막 때에 관하여 말씀하시는데, 그 때는 언제인지 알 수 없습니다. 대신, 마지막 때의 징조에 관하여 알려주십니다.

1. 사이비 이단의 출현

하느님 나라가 여기 있다. 저기 있다. 외치는 자들이 많이 나타나는데, 믿음의 사람들은 이것에 현혹되지 말고, 믿음을 지켜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거짓 선지자들이 등장합니다. 그러나 정확한 마지막 때는 예수님조차 알 수 없습니다.

2. 노아와 롯의 때와 같다

노아와 롯의 때의 공통점은 영적으로 육적으로 타락한 사회였습니다. 하느님의 뜻으로 살아가는 것이 아닌, 자신들의 쾌락과 욕망으로 살아갔습니다. 하느님의 경고의 메시지를 듣고도 깨닫지 못하고 쾌락을 추구하고 자신들의 욕심을 채워갔습니다. 

남들이 다 괜찮다고 이야기한다고 진짜 괜찮은 것이 아닙니다. 세상은 우리에게 끝없이 괜찮다고 이야기합니다. 죄를 지어도 욕심으로 살아가도.. 괜찮다고 우리를 속입니다. 그러나 세상이 괜찮다고 하는 것은 아무 소용없습니다. 오직 주님만이 괜찮다고 인정해야 합니다. 우리는 세상을 따라 살아갈 것이 아니라, 주님의 말씀을 의지하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믿음의 자녀들은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가? 세상에 미련 두지 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롯의 아내의 이야기를 기억하라고 하십니다. 롯은 세상에 미련을 두어 뒤돌아 보았을 때, 소금 기둥으로 변하였습니다.

마지막 때가 되면, 세상의 것은 우리에게 아무 필요가 없습니다. 오직 주님의 나라를 꿈꾸며, 주님의 영광을 향하여 나갈 수 있는 지혜로운 주님의 백성들이 될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