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26 천사보다 크신 예수
2020.08.28 16:19
200826 새벽 묵상
.읽은 말씀: 히브리서 1장 5절~13절
.내용: 천사보다 크신 예수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천사
2. 우리 옆에 오신,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묵상 말씀:
- 그러나 자기의 맏아들을 세상에 보내실 때에는 “하나님의 천사들은 모두 그에게 경배하여라”하고 말씀하셨습니다(6).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 천사
우리 안에는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동경하고 싶은 소원이 있는 걸까요? ‘천사’를 상상하며, 천사는 막연히 높은 존재일 거라고 믿고 싶은 마음이 있는 것 같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존재를 우러러보게 되고,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가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그래서 그러한 존재에 우리의 믿음을 걸고 싶어 합니다.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것을 믿고 싶어 하고, 실재하는 것보다 실재하지 않는 존재에 기대고 싶어 합니다. 어쩌면, 추상적이고 이론적인 존재나 대상에 의지할 그때, 우리가 아무것도 하지 않은 채 황홀경에만 빠져 현실에서 도피할 수 있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또 우리와 관련 없는 존재에 의지하여, 나의 현실 그리고 일상과 관계없는 종교 생활을 하는 것이, 거룩해 보이고 그럴듯해 보이는 이유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막연한 찬양을 하는 것, 친밀한 관계의 대상이 아닌 저 높은 곳에 계신 하느님과 천사를 경배하고 예배하는 것, 그것을 동경하고 사모하는 것은,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준비하신 선물이 아닙니다. 하느님께서 우리에게 허락하신 선물은, 눈에 보이는 예수, 친밀한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 안에서 거주하시는 예수,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시는 예수, 그러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2. 우리 옆에 오신, 우리 안에 계신 예수 그리스도
하느님이 인간이 되어, 우리의 시공간 안으로 들어오셨습니다. 우리와 함께 밥을 먹고, 우리와 함께 잠을 자는 인간, 그런 존재를 입고 우리의 현실로 들어오셨습니다. 손을 뻗으면 만질 수 있는 대상, 눈을 뜨면 볼 수 있는 대상, 그런 존재로 오셨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예수 그리스도 하나만으로는 불충분할 것만 같은 느낌, 무언가 더 필요할 것만 같은 느낌이 우리 안에 있을 때가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천사보다 뛰어난 존재이십니다. 천사들의 경배를 받으실 존재이시며(6), 예수는 하느님의 아들이시고, 그분의 보좌는 영원무궁하며, 공의의 막대기는 주님의 왕권입니다(8). 언제나 같은 분이시고, 그분의 세월은 끝남이 없을 것입니다(12).
그런 존재이신 예수께서, 우리와 친밀한 관계 맺기를 원하십니다. 우리 삶의 일거수일투족에 간섭하시길 원하시고, 매 순간 사랑한다고 말씀해주고 계십니다. 우리의 일상과 현실을 끌어안아 주시고, 우리의 모든 판단의 기준이 되어주십니다. 천사보다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존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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