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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126 만민의 깃발

2014.11.26 22:34

이주현 조회 수:149

141126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11:10-16

. 내 용: 만민의 깃발로 세워질 그 분

1. 이새의 뿌리에서 나와 만민의 깃발이 될 메시야.

2. 그 깃발 아래로 모일 백성들의 화해와 불의한 나라와 민족들에 대한 심판.

 

. 묵상 말씀: “그 날이 오면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깃발로 세워질 것이며, 민족들이 그를 찾아 모여들어서 그가 있는 곳이 영광스럽게 될 것이다”(11:10).

1. 만민의 깃발

깃발은 하나의 표시이며 상징입니다. 그래서 전시 때 적에게 깃발을 빼앗기면 승패를 떠나 가장 수치스러운 불명예로 생각하기도 하지요. 그 깃발을 중심으로 대오를 정비하기도 하고 전열을 가다듬기도 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그 깃발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를 찾는 민족들이 그 깃발 아래로 모여든다는 것이지요. 그 만민의 깃발은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세워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메시야의 출현을 예언한 것입니다. 신약에서 그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구속 사역을 통하여 완성되었습니다. 이제 그 메시야는 이스라엘의 영화를 회복시켜줄 메시야가 아니라 모든 민족에게 참된 평화를 안겨주기 위한 메시야로 세워질 것임을 만민의 깃발로 나타내고 있는 셈이지요. 그 만민의 깃발은 단기적인 관점에서 바벨론의 포로 귀환을 의미하고 합니다. 흩어진 유다 백성들이 그 깃발을 보고 찾아오는 모습이지요. 장기적이고 포괄적인 관점에서는 신약교회를 통해 성취될 새언약의 백성들의 모임으로 그 모습을 바라볼 수 있을 터입니다.

2. 메시야의 통치

지난 본문에 이어 오늘 본문에서도 메시야의 통치가 성취되는 모습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먼저, ‘에브라임의 증오가 사라지고 유다의 적개심이 없어질 것’(13)둘이 힘을 합해 블레셋과 에돔, 모압과 암몬 사람들을 굴복시킬 것’(14)이라고 했습니다. 남유다와 북이스라엘이 적개심과 증오심에 불타 서로 물고 뜯던 사이입니다. 그러나 메시야의 통치가 이뤄지는 그 날에는 전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들이 서로를 증오하고 적개심을 보이던 그 때에는 주님의 통치 원리가 전혀 작동되지 않았을 때임을 충분히 유추해 볼 수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하느님의 통치가 적용되고 성취되는 곳에는 화해가 따라오게 마련입니다. 태생적으로 인간의 심리는 시기와 경쟁심으로 인한 다툼이 늘 잠재되어 있습니다.(3:14) ‘그 시기와 경쟁심은 악마에게 속한 것’(4:15)이라고 했습니다. ‘그것이 존재하는 곳에는 혼란과 온갖 악한 행위가 있다’(3:16)고 했습니다. 꼭 남북으로 갈라져 65년 째 적개심을 불태우고 있는 화해가 필요한  우리의 모습을 보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