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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122 동반 파멸

2014.11.22 06:07

이주현 조회 수:135

14112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10:1-19

. 내 용: 동반 파멸

1. 과부들을 노략하고 고아를 약탈하는 북 이스라엘 지도자들의 죄악상.

2. 하느님의 도구로 사용된 앗시리아의 교만과 하느님의 징벌.

 

. 묵상 말씀: “도끼가 어찌 찍은 사람에게 뽐내며, 톱이 어찌 켜는 사람에게 으스대겠느냐?”(10:15).

1. 하느님의 약자 보호

법은 인류공동생활에서 사회를 유지하고 통제하는 하나의 수단입니다. 사회를 유지하고 통제하는 데 있어서 자신을 방어할 수 없는 사회적 약자들이 반드시 존재하게 마련입니다. 힘 있는 사람들은 스스로 보호할 수 있지만 말입니다. 사회적 약자들의 대표적인 사람들이 과부들과 고아들입니다. 그들은 사회적 합의에 의해 만들어진 규칙, 법에 의해 보호를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것은 인류의 보편 양심이며 법의 정신이기도 합니다. 나아가 성서에 나타난 하느님의 뜻입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에 나타난 북이스라엘의 지도자들은 그 법을 통해 과부를 노략하고 고아들을 약탈하였다고 했습니다. 법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보호해야 하는데, 오히려 법으로 그들을 약탈한 것입니다. 하느님의 뜻을 정면으로 거부하고 도전한 셈이죠. 하느님은 이사야를 통해 그러한 죄악을 저지른 북이스라엘 지도자들을 가장 비참한 방식으로 징벌하실 것을 선포하셨습니다. ‘포로들 밑에 밟혀 죽거나 시체 더미 밑에 깔려 죽을 것’(4)이라고 했습니다. 약자들에 대한 하느님의 각별한 관심과 사랑이 보입니다.

2. 앗시리아 징벌에 나타난 두 가지 교훈

그렇게 하느님을 떠나 죄악 가운데 살았던 북이스라엘은 B.C722년 중동의 신흥제국 앗시리아로부터 멸망을 당하고 맙니다. 세계사에는 북이스라엘의 타락한 모습과 죄악에 대한 묘사가 생략되어 있지만, 성서는 이를 명확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즉 북이스라엘의 멸망이 그들의 죄악과 그 죄악을 저지를 나라들을 멸하시기 위한 하느님의 심판이었다는 사실을 말입니다. 그 심판의 도구로 사용한 나라가 바로 앗시리아라는 것이죠. 그래서 오늘 본문에서는 앗시리아를 주인의 손에 들린 도끼와 톱, 막대기와 몽둥이’(15)로 비유를 하고 있습니다. 심판에 도구에 불과한 앗시리아가 멋대로 거드름을 피우며, 모든 사람을 업신여기는 교만’(12)을 부렸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하느님은 그들의 힘을 파리하게 하시고, 화염 속에 태워버릴 것’(16)이라고 했습니다. 자신의 힘을 자신의 것인 양 과시하고 거드름을 피우는 사람, 그게 바로 파멸에 이르는 길임을 본문은 가르치고 있습니다. 나아가 하느님은 당신을 모르는 나라와 민족의 역사까지 개입하심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만왕의 왕이요 만군의 주님이심을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