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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원감리교회

141119 이사야의 갈등과 선택

2014.11.19 07:01

이주현 조회 수:96

141119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8:11-22

. 내 용: 이사야의 갈등과 선택

1. 앗시리아를 추종하는 백성들을 따라가지 말고 주님만을 거룩하다고 하라는 말씀.

2. 주님이 유다에게 재앙을 내리셔도 하느님을 믿고 의지하겠다는 이사야의 고백.

 

. 묵상 말씀: “주님께서 비록 야곱의 집에서 얼굴을 돌리셔도, 나는 주님을 기다리겠다. 나는 주님을 의지하겠다”(8:17).

1. 이사야의 갈등

앗시리아를 추종하면서 의지했던 유다의 아하스에게 이사야는 어떤 존재였을까요? 말을 하지 않아도 뻔 한 사실입니다. 그토록 의지했던 앗시리아로부터 유다가 어려움을 당할 것이라는 이사야의 예언에 심기가 불편할 수밖에 없었겠죠. 그렇습니다. 이사야는 심한 갈들을 겪었을 테고, 그 마음에 두려움과 걱정이 생겼을 터입니다. 그래서 주님은 그런 이사야에게 오늘 본문의 말씀을 주신 것이지요. ‘백성들의 음모에 가담하지 말고 그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두려워 말고 무서워하지도 말라’(12)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그게 맘대로 되는 일이 아닙니다. 아하스 왕으로부터 반역자로 낙인이 찍힌 이사야와 추종자들은 반역자로 낙인이 찍혔기 때문입니다. 예언자의 운명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만, 육신을 입은 인간이기에 두려움의 강도는 마찬가지일 터입니다. 그런 이사야에게 처방을 하나 내려주고 있습니다. ‘너희는 만군의 주 그분만을 거룩하다고 하여라’(13)고 말입니다. 운명처럼 쫓아다니는 두려움과 걱정을 극복할 수 있는 길은 주님, 그분만을 두려운 분으로 무서운 분으로 고백하는 길 뿐입니다.

2. 이사야의 선택

현실적인 권력을 지니고 있던 앗시리아를 추종했던 아하스와 유다 백성들, 그들은 결국 앗시리아로부터 침공을 당하게 됩니다. B.C732년에 시리아를, B.C722년에 북이스라엘을 멸망시킨 앗시리아는 그 여세를 몰아 B.C701년에 남유다를 쳤습니다. 그러나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멸망직전까지 갔던 남유다는 간신히 구원을 받게 됩니다.(왕하18:13-37) 이러한 믿음을 지녔던 이사야 예언자에 있어 그 선택은 다른 여지가 없었을 터입니다. 비록 주님께서 야곱의 집에서 얼굴을 돌리셔도’(17) 주님만을 믿고 의지하는 것, 그게 바로 오늘 본문에 나타난 이사야의 선택이었습니다. 그런 결단과 의지가 없는 자에게 끊임없이 따라붙는 유혹이 있습니다. 허탄한 것들에 대한 맹신이지요. 그래서 그들은 속살거리며 중얼거리는 무당에게 달려가서 산자의 문제와 교훈을 죽은 자에게 묻고 지시를 받는 어처구니 없는 일’(20)을 저지릅니다. 왜 산 자의 문제를 죽은 자에게 물어볼까요?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 있습니다만, 살아계시고 지금도 역사하시는 주님, 그 분에 대한 믿음으로 채워지지 않은 결과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