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매원감리교회

141112 앎과 믿음

2014.11.12 05:53

이주현 조회 수:135

141112 새벽 묵상

. 읽은 말씀: 이사야5:18-30

. 내 용: 앎과 믿음

1. 죄악을 잡아당기며 거룩하신 하느님의 계획을 조롱하는 자들에 대한 재앙 선포.

2. 백성들에 대한 주님의 진노와 심판을 위하여 손을 들고 계신 하느님.

 

. 묵상 말씀: “어둠을 빛이라고 하고 빛을 어둠이라고 하는 자들"(사5:20).

1. 앎과 믿음

하느님을 아는 것과 믿는다는 것은 하늘과 땅 차이입니다. 하느님이 세상을 창조하시고 역사를 주관하시며 죄악을 심판하신다는 사실을 알고는 있지만, 자신의 삶을 그 하느님과 전혀 무관하게 산다면 그것을 과연 믿는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럴 수는 없습니다. 오늘 본문, ‘거짓으로 악을 잡아당기고, 줄을 당기듯 죄를 끌어당기는 자들’(18)이 하느님을 부르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기껏 한다는 말’(19)로 시작되는 구절이 참 가관입니다. ‘그 분의 계획을 빨리 이루어지게 해 달라’(19)는 것입니다. 악인들이 하느님께 자신들의 악을 빨리 심판해달라는 말씀이지요. 그들의 요청에는 진정성이 결여되어있습니다. 신뢰가 가질 않는다는 것이지요. 속뜻이 다르기 때문이지요. 그렇습니다. 결국 하느님을 믿는다는 것은 알고 있는 것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사랑하는 데까지 나아가는 것입니다. 사랑은 앎의 완성이자 믿음의 내용입니다. 그 분의 뜻과 말씀에 대한 사랑은 신뢰를 동반합니다. 그 신뢰는 삶 속에 실천으로 나타나는 법이지요.

2. 스스로 무덤을 파는 사람들

오늘 말씀은 지난시간처럼 재앙을 당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느님의 재앙을 당하는 사람들은 배우지 못해서 또는 무지해서 그리되는 게 아닙니다. 순전히 의지의 문제임을 본문은 보여주고 있습니다. 삶의 자세와 태도의 문제라는 것이지요. 믿음이라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알기 때문에 믿는다는 것은 거짓입니다. 하느님을 100% 알고서 믿는 사람은 없습니다. 그냥 믿기로 결심하고 다짐하는 것이지요. 그렇게 믿기로 하고 믿음 안에서 살다보면 하느님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재앙을 당하는 사람들은 그런 의지가 왜곡된 사람들입니다.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들이죠. 하느님을 마음에 두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입니다.(1:21) 오늘 본문은 그런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악한 것을 선하다고 하고, 어둠을 빛이라고 하고, 쓴 것을 달다고 하는 사람들’(20)이라고 했습니다. 너무나 분명한 상식이요 보편적인 원리와 가치, 정신들입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을 부정하고 무시하는 사람들입니다.